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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 킹 오브 갑 등극··· ‘화정’ 명품배우의 묵직함 악역에도 호평

조성하, 킹 오브 갑 등극··· ‘화정’ 명품배우의 묵직함 악역에도 호평

등록 2015.09.02 08:21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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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하가 MBC ‘화정’에서 희대의 악역 캐릭터를 거침없이 소화하며 명품 배우의 카리스마를 떨치고 있다 / 사진= '화정' 영상캡처조성하가 MBC ‘화정’에서 희대의 악역 캐릭터를 거침없이 소화하며 명품 배우의 카리스마를 떨치고 있다 / 사진= '화정' 영상캡처


조성하가 ‘화정’에서 희대의 악역 캐릭터를 거침없이 소화하며 명품 배우의 카리스마를 떨치고 있다.

조성하는 MBC 월화 사극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에서 선대로부터 물려받은 막대한 재력을 바탕으로 정계는 물론 왕권까지 쥐고 흔드는 대부호 강주선 역을 연기하고 있는 가운데, 위기 상황 속에서 끊임없이 부활하는 끈질긴 생명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선조를 비롯해 광해, 현재 등장 중인 인조까지 ‘화정’에서 세 번의 왕위가 바뀌는 상황 속에서 강주선의 입지는 탄탄하기만 하다.

명나라를 등에 업고 임금 옹립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한 데 이어, 이를 실패한 이후에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세력이 커진 청나라의 사신이 되어 나타나는 깜짝 등장으로 충격을 안기기까지 했다.

자기 입지를 다지기 위해선 나라의 안위라든가 백성의 생명 따윈 괘념치 않는 그야말로 극악무도한 파격 행보가 눈총을 사고 있지만, 강주선의 행보는 그래서 더 눈길을 끌만 하다.

‘화정’ 불사의 악역으로 끊임없는 생명력 속 정명공주(이연희 분)를 비롯한 홍주원(서강준 분)과 대립하고, 아들 강인우(한주완 분)마저 등을 돌려버리게 하는 그의 거침없는 매국행위는 극의 히든카드처럼 사용되며 갈등 유발을 톡톡히 하는 중이다.

기품 있는 미소로 겉모습을 위장하지만 실은 누구보다 계산적이고 이해타산적인 속내를 감추고 있다가, 결정적인 순간 이를 드러내길 마다치 않는 강주선은 ‘화정’의 진정한 씬스틸러라는 평가가 무색치 않다. 목소리톤마저 바꾼 채 번뜩이는 눈매로 이 같은 인물을 연기하는 조성하의 존재감은 그래서 더 묵직하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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