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경이 20억 횡령 사건이 들통나자 이정길에게 머리를 조아리고 읍소했다.
3일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이브의 사랑’(극본 고은경, 연출 이계준)79회에서는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한 강세나(김민경 분)는 인수(이정길 분)에게 읍소를 하며 목숨을 걸것을 맹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인수가 누워있는 방에 들어간 세나는 무릎을 꿇고 "제가 아버님 돈 2억 훔친거 맞습니다"라고 실토했다.
그러자 모화경(금보라 분)이 "오라, 이제 실토하냐? 이런 철면피 같은 인간아"라고 조롱했다.
모화경의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세나는 "그치만 그건 투자자를 잡으려고 쓴돈이지, 제가 개인적으로 쓴건 절대 아닙니다. 어차피 저를 내치신다 해도 아버님은 20억만 손해보실 뿐입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에 인수는 "니 말인 즉슨, 갚을 자신이 있다는게야"라고 물었고 세나는 "제가 쓴 20억, 좋은 투자자를 영입해서 열배 이상 불려드릴께요"라고 제안했다.
옆에 있던 강민은 "아버지 믿지 마세요. 쫓겨나지 않으려고 발악하는 겁니다"라고 막아섰고 강모 역시 "강세나 언제까지 거짓말할 셈이야. 우리중에 당신말 믿어줄 사람 아무도 없어. 그러니까 그 가증스러운 연기좀 그만 하지"라고 몰아 붙였다.
이에 세나는 바닥에 머리를 조아리며 "제 목숨을 걸고 약속하겠습니다. 마지막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애원했고 그런 세나의 태도를 본 인수는 "그래 어디 한 번 기대해 보마. 이번이 마지막 기회다"라고 말했다.
결국 자신의 뜻을 이룬 세나는 "죽기 살기로 임하겠습니다"라고 말했고 그녀가 나가자 인수의 태도에 화가난 화경에게 "내가 쟤 예뻐서 받아들이는 줄 알아? 장사를 하는게야"라고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한편 ‘이브의 사랑’은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고난 운명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이다. 매주 월~금 오전 MBC에서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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