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국회 정무위 김관영 의원(새정치민주연합, 전북군산)이 한국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내 원화 위조지폐 발생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오만원권의 위조지폐 비중이 최근 2년간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올해 상반기 발견된 원화 위조지폐 비중을 보면 2013년 2.3%에서 2015년 74.9%로 늘어나 위조지폐 4장 중 3장이 5만원권인 셈이다.
5만원권 위조지폐 발생 장수는 2013년 84장에서 2015년 상반기에만 2,034장으로 무려 2400%나 급증했다. 그동안 고액지폐의 경우 고급위조방지기술로 위조 시도가 적었지만, 최근 디지털 프린터·복사기의 등 인쇄기술의 발달로 5만원권 위조 시도가 늘어나고 있다.
김 의원은 위조방지 기술에 대해서 재점검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한편, 인쇄기술의 발달에 대응한 기술적 고도화를 촉구했다.
한편, 5만원권 위조지폐 발생이 늘어난 반면 2014년 국내 원화 위조지폐 발생 장수는 3907건으로 2011년도 10,053건의 39%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가 늘어나면서 지폐수요가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 국내 원화 위조지폐 발생 건수도 2011년을 기점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여 주고 있다.
원화 위조지폐 발생 수가 감소하는 반면, 외화 위조지폐는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위안화의 위조발생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해외관광 및 경제적 교류가 급증하면서 외화의 수요와 공급이 모두 늘어난데 대한 영향과, 특히 중국과의 교류 활성화로 인해 위안화 위조지폐 발생 건수 또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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