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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동탄신도시 알짜 백화점···롯데 밀어주기 의혹”

[국감]“LH, 동탄신도시 알짜 백화점···롯데 밀어주기 의혹”

등록 2015.09.18 09:41

수정 2015.09.19 02:2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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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이찬열 의원 국감 자료

이찬열 의원이찬열 의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동탄2신도시 백화점 부지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특정 기업을 밀어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고가인 4144억원을 입찰가격으로 제시한 현대백화점보다 587억원가량 낮은 3557억원을 써낸 롯데쇼핑이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것. 이 과정에서 사전 공지 없이 심사 전날 심사위원 구성방식을 변경하는 등 사업자 공모시 발표한 공모지침을 일방적으로 위반한 것으로 알려져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18일 이찬열 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은 LH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공동사업자 선정이 아니라 단순 부지매각입찰에서 현대컨소시엄은 롯데컨소시엄보다 587억 높은 가격을 제시하고도 탈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공기업 부채1위인 LH공사가 587억원을 포기할 만큼 롯데컨소시엄-현대컨소시엄간 평가항목에 차별성이 존재했냐”고 꼬집었다.

주상복합아파트와 백화점사업은 아이디어와 창의력의 차이가 587억원 가격차를 상쇄할 사업구조 아니라는 것이다.

이 의원은 “롯데는 ㈜토문건축이라는 소규모 설계회사를 컨소시엄에 참여시켰다. 이 회사는 LH공사의 전신인 대한주택공사 출신들이 모여 설립한 설계회사로 4명의 대표이사가 모두 LH공사 출신”이라며 “편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관피아가 작용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심사의 공정성을 위해 90여 명의 심사위원단과 이 가운데 추첨으로 선정돼 해당 공개입찰 심사에 참여하는 위원 명단 모두 공개할 수 없도록 규정되어 있지만 심사 당일, 비공개로 결정된 심사위원에게 업체가 접촉한 것을 확인했다”며 입찰 비리의혹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LH 관계자는 “롯데컨소시엄이 사업추진 안정성과 이행력 등 사업계획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법무법인 등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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