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고준희가 댄스 장면에 관한 뒷얘기를 털어놨다.
MBC 새 수목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에서 스타일리시하고 화려한 듯 보이지만 사실 사랑스러운 허당 민하리 역을 맡은 고준희가 극 중 댄스신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고준희가 분한 하리는 뛰어난 외모뿐 아니라 부모로부터 받은 재력과 호텔리어라는 반듯한 직업까지 갖춘 인물이다.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들만 한 트럭은 거뜬히 되고 어느 자리에서나 늘 주인공으로 겉보기에는 남부러울 것 하나 없어 보인다.
그러나 사실 하리는 이 모든 것에 심드렁하다. 오로지 가장 친한 친구인 혜진(황정음 분) 앞에서만 활기를 띠는 반전이 하리의 가장 사랑스러운 면이다.
이렇듯 고준희는 도도하고 화려한 파티퀸의 면모부터 친구 앞에서 마냥 신나고 즐거운 소녀 감성까지 다채로운 매력으로 첫 주 방송부터 시청자들의 열띤 응원을 받았다.
특히 첫 등장부터 남자들에 둘러싸여 춤을 추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데 이어 혜진의 취직 소식에 집에서 둘만의 파티를 즐기며 추던 막춤으로 높은 관심을 끌었다.
이에 관해 고준희는 "극 중 하리는 노는 걸 굉장히 즐기는 친구다. 그 때문에 춤을 추는 장면도 많다. 실제 고준희도 흥이 많다. 춤을 추고 노래하는 것도 좋아해 기분이 좋을 때면 노래도 곧잘 흥얼거리고 막춤도 춘다"라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준희는 "그렇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더라. 특히 춤 실력은 도통 마음을 따라가지 못한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건 분명 다른 것 같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하리의 성격상 더 춤을 잘 췄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아쉬움에 혼자 하리에게 미안해했다. 다음엔 좀 더 분발해 보려 한다"라며 춤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는 부잣집 공주님에서 쥐뿔도 없는 폭탄녀로 역변한 그녀와 뚱보 찌질남에서 모델 포스 완벽남으로 환골탈태한 그의 달콤 아슬 숨은 첫사랑 찾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매주 수,목 오후 방송.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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