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하우스는 ‘high quality micro-budget genre movies’를 지향하는 할리우드 스튜디오로서, ‘파라노말 액티비티’ ‘더 퍼지’ ‘인시디어스’ ‘위자’ 시리즈를 제작, 총 14억 달러 이상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익을 올린 회사다.
또한 블룸하우스가 제작한 ‘위플래쉬’는 올해 아카데미 영화제 3관왕에 올랐고 한국에선 15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거뒀다. 아이반호는 북미와 아시아 시장에 중점을 둔 제작/투자 회사로 최근 폭스인터내셔널픽쳐스와 함께 아시아 영화 공동제작/투자에 참여하고 있다.
쇼박스는 블룸하우스의 장르영화 기획 및 시나리오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최소 6편의 스릴러/공포 영화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양사의 투자 결정과정을 거친 후 아이반호가 제작비 전액을 투자해 쇼박스가 제작, 국내 마케팅, 배급까지 담당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작품 중에서 추후 협의를 통해 블룸하우스, 아이반호와 함께 영어 리메이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게 됐다.
쇼박스 유정훈 대표는 “국내 특색 있는 아이디어 기반의 신인 작가, 감독 발굴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침체된 한국 스릴러/공포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더불어 이번 계약으로 국내 능력 있는 제작자, 작가, 감독들이 할리우드로 진출하여 전 세계 관객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의미를 밝혔다.
블룸하우스 제이슨 블룸 대표는 “우린 늘 쇼박스를 존경해왔고, 이번 계약으로 공동제작 파트너로서 함께 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장르영화에 대한 우리의 무한한 애정을 하루 빨리 한국관객에게 전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반호 존 피노티 부회장은 “쇼박스는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우수한 프로덕션으로 한국영화계에서 놀랄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쇼박스와 블룸하우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한국영화시장에 신기원을 이룰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쇼박스는 중국 화이브라더스미디어주식유한공사와 3년간 6편 이상의 한중합작영화를 제작하는 독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로써 쇼박스는 2015년을 글로벌 영화시장 진출을 통한 급속한 성장의 해로 삼아 새로운 도약에 나설 예정이다.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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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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