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페르타미나 석유제품 수주···‘인도네시아 공략’ 강화

올 상반기 對 인도네시아 석유제품 수출의 대부분 차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 사진=뉴스웨이 DB

SK이노베이션이 새로운 전략 시장으로 떠오르는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인도네시아 국영정유사인 페르타미나(PERTAMINA)가 발주한 석유제품 경쟁입찰에서 수주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 최대 경제대국이지만 정유설비 낙후와 정제능력 부족으로 휘발유와 경유 등 경질유의 약 40%를 수입하고 있다.

올 상반기 한국의 대(對) 인도네시아 석유제품 수출은 1618만배럴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34%늘었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이 인도네시아 석유제품 수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페르타미나와의 협력관계도 구축하고 있다. 지난 5월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은 취임 후 첫 단독 해외출장지로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페르타미나 경영진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한 양사는 윤활기유 합작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이며 최근에는 페르타미나 정제시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울산공장의 전물기술진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