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환경 고부가가치 중심 재편자동차·컬러강판 등 경쟁력 강화국내 의존 낮추고 해외 고객찾아야
국내 철강사는 기존 제품의 범주를 벗어나 고객사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 고부가가치 강재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관건은 제품의 양적인 생산보다 질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최근 철강산업은 글로벌 환경과 함께 국내 시장도 급격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중국, 한국,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요가 급격히 둔화, 과잉설비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2012년 세계 철강시장은 과잉설비 규모가 5억톤을 넘어 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만 그 규모가 3 억톤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철강산업은 과잉설비 외에도 원료 가격의 불안정이 지속되면서 경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어 국내 철강업계는 위축되어 있다.
국내 철강사는 기존 제품의 범주를 벗어나 고객사 수요에 적합한 맞춤형 제품, 고부가가치 강재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관건은 제품의 양적인 생산보다 질적인 포트폴리오 구성이 중요해진 것이다.
국내 기업 중 가장 큰 변화는 포스코다. 2000년부터 에너지 강재 연구개발(R&D)에 투자해 모두 23종의 에너지 강재를 개발했다고 포스코 측은 설명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60여종의 에너지 강재 개발을 완료한 것.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세계 에너지 강재 시장에서 10% 이상을 점유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더욱이 포스코는 국내 완성차 업체와 협업을 통해 자동차 강판 ‘고부가가치 강’에 공을 들이고 있다. 고강도 강판 개발, 신소재 적용 등과 관련하여 국내 완성차 업체와 기술 협력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통해 차량 품질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에 공급도 염두해 두고 있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기차, 하이브리드 차량를 위한 경량화에 대한 관심이 높다. 업체들은 ‘초고장력 강판(AHSS)’ 등 자동차용 강판 개발에 수백억원씩을 쏟아 붓고 있다. 초고장력 강판은 1㎣ 굵기의 철사에 60㎏을 매달아도 끊어지지 않는 강도를 갖고 있다.
후발주자 현대제철은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을 기반으로 무서운 성장세가 보이고 있다. 포스코로 대표된 국내 철강시장에서 유일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현대제철은 건축용 형강과 철근 등으로 평판이 좋다. 건축구조용 철강제품은 지금의 현대제철을 있게 한 밑거름됐다.
하지만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의 안정된 공급을 기반으로 자동차 강판과 함께 고부가가치 제품에 비중을 높이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대기아차 공급은 넘어 글로벌 자동차 메어커에 자동차 강판을 납품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013년까지 4년간 총 94종의 자동차용 강판을 개발했다. 이는 현재 생산되는 완성차의 강판 수요에 99% 이상 대응할 수 있는 수준이다. 현대제철은 매년 다양한 자동차용 강판 개발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기존 열연 철강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고 있다. 철강업계 최초의 컬러강판 브랜드 ‘럭스틸’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2011년에 런칭한 럭스틸은 고급 건축 내외장재용 프리미엄 컬러강판으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동국제강의 효자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동국제강은 보수적인 철강 영업 방식에서 과감히 벗어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초격차 전략에 따른 제품 차별화를 통해 철강업계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컬러강판 럭스틸은 30여종의 인기 있는 프리미엄급 디자인 패턴을 중심으로 고객이 원하는 다양한 색상, 중국산과의 차별화를 위한 보증서 발급, 날씨와 습도에 따른 제품 품질 강화, 우수한 가공성 등으로 새로운 기술의 건설 자재로 각광 받고 있는 제품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squashk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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