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예뻤다’ 박서준이 황정음의 소매를 걷어준 장면이 뜨거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제작 본팩토리) 10회에서는 혜진(황정음 분)을 사랑하고 있음을 깨달은 성준(박서준 분)이 혜진에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하리(고준희 분)의 정체가 탄로나는 등 한 순간도 눈을 돌릴 수 없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펼쳐졌다.
이 가운데 성준은 혜진에게 솔직하고도 부드럽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안방극장을 핑크빛으로 물들였다. 특히 혜진의 옷 소매를 접어주는 성준의 다정함은 일순간에 여심을 초토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성준은 옷을 전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집에 찾아 온 혜진에게 차 한잔을 권했다.
이어 성준은 혜진에게 “스스로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나 김혜진씨가 신경 쓰여요. 몹시”라고 고백했다. 갑작스러운 고백에 당황한 혜진은 옷에 커피를 쏟고 말았고, 성준은 걱정스레 갈아입을 티셔츠를 건넸다.
혜진은 성준의 옷으로 갈아입고 나와 다급히 자리를 피하려 했다. 순간 성준은 혜진의 손목을 잡아 돌려세우며 시청자들의 심장을 쿵쾅이게 했다.
이어 성준은 “옷이 너무 크네”라며 혜진의 소매를 접어주기 시작했다. 성준은 혜진의 양 소매를 접으며 “불편하게 해서 미안해요. 뭘 어쩌자는 건 아니에요. 그냥 내 마음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처음엔 그냥 내가 알던 누군가랑 자꾸 겹쳐져서 눈이 갔어요. 김혜진씨 앞에서는 이상할 정도로 솔직해졌어요. 나도 모르게 자꾸 나를 보여주게 되는 사람을 만난 게”라며 못다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시청자들의 심박수를 수직 상승시켰다.
더욱이 예상치도 못했던 성준의 다정한 행동과 나긋나긋하고도 진솔한 고백이 여심을 제대로 저격하며 최고의 설렘을 선사했다.
이에 SNS 등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지부편앓이’가 폭발적으로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진짜 설레서 심장에 무리 올 뻔”, “개인적으로 올해 드라마 중 최고의 심쿵장면이라고 생각함. 지금까지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놀랍다”, “나 앞으로 무조건 소매 긴 옷만 입을 예정”, “지부편 사랑해요. 지부편이 짹슨 소매 걷어주는데 나 숨도 못 쉼” 등 뜨거운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한편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고 있는 ‘그녀는 예뻤다’는 연일 뜨거운 화제와 시청률 상승으로 단순한 화제를 넘어선 올해 최고의 드라마임을 당당히 입증하고 있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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