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하락과 정제마진 약세에도 석유사업 선방으로 실적 견인”
SK이노베이션이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2조4475억원과 영업이익 3639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5%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644% 증가했다. 지난 2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액은 4.2%, 영업익익은 63.2% 각각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유가 하락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했으나 정제마진 약세 속에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한 석유사업의 선방에 힘입어 전년 동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3150억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석유사업은 매출 9조360억원, 영업이익 1068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6,479억원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3329억원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하락, 글로벌 공급과잉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원료 다변화, 운영최적화 등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석유사업이 올들어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4분기 정제마진은 가을철 정기보수 시즌 도래에 따른 공급 감소와 난방유 등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라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화학사업은 에틸렌·벤젠 등 주요 제품의 시황 약세 및 싱가폴 주롱 아로마틱스(JAC)와 관련한 매출채권 대손상각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229억원 감소한 119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시황에 대해 에틸렌 스프레드는 현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파라자일렌(PX)은 연말 폴리에스테르(Polyester) 성수기 시작으로 안정적 스프레드가 지속될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봤다.
윤활유사업은 유가하락에 따른 윤활기유 스프레드 개선으로 전분기 대비 415억원 증가한 8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하락 및 카작 잠빌광구 탐사 종료에 따른 손실 인식 등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382억원 감소한 1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이밖에도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현재 일일 원유 생산량과 관련해 예멘 정정 불안, 페루 56광구 정기보수 등으로 전분기 대비 4000 배럴 감소한 일일 5만5000 배럴을 생산 중이라고 전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하반기 유가 안정세와 정제마진 회복 기대감 등으로 시황개선이 예상됨에 따라 2011년 이후 올해가 역대 2번째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글로벌 파트너링(Global Partnering), 운영최적화(Optimization) 등에 기반한 당사의 차별적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4분기까지 성과 창출 및 수익개선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밝혔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sia0413@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