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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빼든 금융당국···좀비기업 구조조정 ‘급물살’

‘칼’ 빼든 금융당국···좀비기업 구조조정 ‘급물살’

등록 2015.10.26 10:01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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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웅섭 금감원장, 시중은행장 불러 간담회
임종룡 금융위원장 “철저한 평가로 옥석 가릴 것”

금융당국이 속칭 ‘좀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작업을 위한 칼을 빼 들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오는 27일 하나KEB, 신한, 국민, 우리 등 주요 시중 은행장들을 만나 엄격한 구조조정의 진행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진 원장은 시중 은행장들에게 엄격하고 신속한 구조조정을 위해 기업의 신용위험평가와 대손충당금 적립 강화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역시 지난 23일 열린 금융위원회 간부회의에서 “기업구조조정의 목적은 한계기업을 엄정하고 철저한 평가를 통해 ‘옥석가리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기 가능한 기업에 대해서는 “자구노력을 전제로 채권은행이 재무구조개선을 지원해 살리는 것이 목적”이라면서도 “지속 가능하지 않는 기업은 빨리 정리해 시장불안감을 해소하고 우리 경제의 부담을 줄이는 것” 이라고 말했다.

특히 임 위원장은 “그 동안 금융회사들이 단기적인 수익성에 치중해 현상을 유지하고 구조조정을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엄정한 평가를 통한 철저한 옥석가리기를 독려하고 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채권금융기관이 엄정하게 신용평가 ▲기업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경영 정상화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 등 좀비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세가지 원칙을 내세웠다.

금융 당국의 이같은 방침에 채권은행들이 기업의 신용등급을 C이하로 분류하는 경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용등급 C이하의 기업은 워크아웃이나 법정관리가 필요한 기업으로 분류된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내년 총선 이후로 본격적인 조치가 내려질 될 것이라 예상됐던 좀비기업 구조조정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평가다.

금융당국의 계획에 따라 한국 경제의 불안 요소로 부상한 좀비기업의 구조조정이 급물살을 타게 될 것이란 전망이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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