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출신 장관 직원 반감 의식 분석
관가 안팎에선 기획재정부 출신 장관에 대한 일부 국토부 직원들의 반감을 의식한 ‘몸 낮추기’ 행보라는 분석이다.
12일 국토부에 따르면 이날 임명된 강호인 장관은 취임식을 열지 않고 바로 업무에 들어가며 대신 각 사무실에 들러 직원들을 격려할 방침이다.
취임사 한 번 읽고 악수 하는 것에 불과한 취임식을 위해 직원들을 한 곳으로 모아야 해 강 장관이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게 국토부 측 설명이다.
관가 안팎에선 기재부 출신인 그가 국토부 직원들의 반감을 고려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최근 국토부 공무원 노조는 기재부 출신의 제2차관 내정설 등에 대해 강한 반대입장을 내놓는 등 외부출신 인사에 대한 반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국토부 직원들에세 스스로 다가가는 모습을 취하는 모양새가 필요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강 신임 장관은 최근 인사청문회에서도 “2차관은 조직 잘 알고 (국토부) 조직 내부인사가, 좋은 분으로 오시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 장관의 취임사는 내부망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정통 경제 관료로 분류된다. 행정고시 24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 경제기획국과 예산실, 재정경제부 경제정책국 조정2과장·경제분석과장,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 조달청장 등을 지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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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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