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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예뻤다’ 황정음·박서준, 톱으로 우뚝 섰다 (종영)

[TV들여다보기]‘그녀는예뻤다’ 황정음·박서준, 톱으로 우뚝 섰다 (종영)

등록 2015.11.12 09:25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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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예뻤다'./사진=MBC'그녀는 예뻤다'./사진=MBC


‘그녀는 예뻤다’ 환한 미소로 막을 내렸다.

11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극본 조성희, 연출 정대윤) 마지막회에서는 김혜진(황정음 분)과 지성준(박서준 분)이 결혼 후 둘을 쏙 닮은 아이를 얻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하리(고준희 분)는 호텔리어 시험에 응시해 제 힘으로 합격했고, 김신혁(최시원 분)은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책을 써 동명의 제목 텐을 출간하며 작가로서 삶을 살아갔다.

혜진과 성준은 첫사랑. 둘의 사랑이 해피엔딩을 맞으면서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라는 공식을 드라마 속 판타지를 통해 깼다. 특히 혜진이 다시 역변한 모습 조차 사랑하는 성준의 모습을 통해 진정한 사랑에 대해 역설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결말을 두고 인터넷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과거 작가의 집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 속 복선을 추측하며 네티즌들은 ‘그녀는 예뻤다’ 속 복선 찾기에 매진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새드엔딩이 나오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흘렀다. 그러나 반전은 없었다.

김혜진과 지성준은 시종일관 입을 맞췄다. 깨소금 향이 솔솔 풍기는 신혼 생활을 만끽했고, 혜진은 동화작가로 열심히 일했다. 성준 역시 한국 모스트로 돌아와 편집장 자리에 올랐다.

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제작발표회 최시원, 황정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MBC 수목 미니시리즈 ‘그녀는 예뻤다’ 제작발표회 최시원, 황정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황정음은 전작 ‘킬미 힐미’에 이어 ‘그녀는 예뻤다’ 까지 2연타 흥행에 성공했다. ‘믿고 보는 황정음’이라는 수식어를 증명하며, 로맨틱코미디 장르에 최적화 된 배우라는 사실을 입증했다. 걸그룹, 시트콤 등 자신을 향한 편견을 날렸고,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이를 굳건히 했다.

‘그녀는 예뻤다’는 박서준의 지상파 첫 주연작. 그는 작품을 통해 주연으로 자리잡았다. 까칠한 모습부터 능글능글 눈웃음까지 여심을 사로잡으며 새로운 필모그라피를 썼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모습에 기대를 갖게 만들기 충분했다.

황정음-박서준의 재발견이었다.

두 사람은 ‘킬미 힐미’에서 남매로 출연했다. 당시 찰떡 호흡으로 재미를 선사했고,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인연을 이어갔다. 황정음은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고 김혜진에 녹아들었고, 박서준 역시 연하남, 밀크남 등의 이미지를 내려놓고 까칠한 지성준을 입었다. 둘의 만남은 신의 한 수 였다.

무엇보다 황정음은 연말 시상식에서 따뜻한 수상을 기대해도 좋은 만큼 2015년 크게 활약한 스타다.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모두 로맨틱 코미디 장르. 두 작품에서 황정음은 상대역인 지성, 박서준과 케미를 발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한편 '그녀는 예뻤다' 후속으로 오는 18일 '달콤살벌 패밀리'가 방송된다.

이이슬 기자 ssmoly6@

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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