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비너스' 신민아와 정겨운이 15년 연애를 끝냈다.
16일 오후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1회에서는 강주은(신민아 분)과 임우식(정겨운 분)이 15년 연애의 종지부를 찍었다.
이날 강주은 15주년을 맞이해 프러포즈를 받을 것에 부풀어있었다. 임우식의 만나자는 전화에 가장 날씬해 보이는 검정 정장을 차려입고 약속장소에 나섰다. 임우식은 와인을 나눠 마시며 주은에게 꽃다발을 안겼다. 이후 주은의 집앞에 바래다 주며 반지 케이스를 건넸다.
그러나 프러포즈 반지 대신 15년 전에 함께 나눠 낀 우식의 반지가 들어있었다. 우식은 "진짜 미안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주은은 황당해하며 "네 손가락에 있던 반지가. 네 마음이 왜 여기에 있냐. 이건 대체 뭐냐. 와인에 꽃다발 안기면 덜 개자식 같을까봐?"라며 따져물었다.
이에 우식은 "그냥 15주년 챙기고 싶었던 내 마음만 받아달라"라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분노한 주은은 "너 미쳤어? 돌았어? 왜 결혼해 타이밍에 미안해가 나오는데. 닥쳐. 이 반지를 줄 때의 너와, 이 반지 돌려주는 네 마음이 다르다는거 알겠다고. 헤어지고 만나고 지지고 볶고 지랄 참 풍년이 15년이다. 나 강주은은 너 임우식이한테 첫사랑이다. 그러니까 이 따위 일방적인 통보로 이렇게 쉽게는 안된다"라고 소리쳤다.
이후 주은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집으로 서둘러 들어갔다.
'오마이비너스'는 21세기 비너스에서 고대 비너스 몸매가 되어 버린 여자 변호사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헬스트레이너인 남자, 극과 극인 두 남녀가 만나 비밀 다이어트에 도전하면서 내면의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헬스힐링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매주 월,화요일 오후 KBS2에서 방송.
이이슬 기자 ssmoly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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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이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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