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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소세 인하로 경차 판매는 오히려 하락세

개소세 인하로 경차 판매는 오히려 하락세

등록 2015.11.18 15:15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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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차와 가격차 좁혀져···경차 활성화 대책 필요

한국지엠주식회사는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구입 시 인기 모델인 삼성 갤럭시 기어 S2 스마트 워치 스포츠 모델을 제공한다. 현금 혜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2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한국지엠주식회사는 쉐보레 더 넥스트 스파크 구입 시 인기 모델인 삼성 갤럭시 기어 S2 스마트 워치 스포츠 모델을 제공한다. 현금 혜택을 원하는 경우에는 20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자동차 업계가 개별소비세 인하 이후 판매량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경차 시장은 오히려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차는 애초에 개소세가 부과되지 않아 판매가격 인하 혜택을 보지 못하면서 소형차와의 가격차가 줄어든 영향으로 풀이된다.

1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8월26일 자동차와 대형 가전에 붙는 개별소비세를 5%에서 3.5%로 인하하면서 자동차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개소세 인하 전인 8월에 13만9000여대였지만 개소세 인하 혜택이 본격화된 9월에는 14만9000여대로 늘었고, 10월에도 16만4000여대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경차 판매량 감소세가 눈에 띈다. 개소세 인하 전인 7월 1만2689대, 8월 1만5899대가 팔리며 상승세를 보이던 경차 시장은 9월 들어 1만5169대, 10월 1만3천44대로 떨어졌다.

경차 시장 1위인 모닝은 올해 1~8월 월평균 판매량이 7118대였지만 9~10월 월평균 판매량은 6618대로 감소했다.

레이 역시 1~8월 월평균 판매량 2176대에서 9∼10월 월평균 판매량은 1970대로 하락했다.

한국GM 역시 지난 8월 신형 스파크를 출시하면서 8월 6987대를 판매하면서 신차 효과를 누리는 듯 했지만 9월 6214대, 10월 5435대로 오래가지 않았다.

경차 판매량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상위 차종인 아반떼, 기아차 K3, 한국GM 크루즈 등은 판매량이 확대되고 있다.

준중형차 판매는 지난 1∼8월 월평균 1만3271대에서 9∼10월에는 월평균 1만6612대로 3300대 이상 늘었다.

업계에서는 경차 구매를 고려한 소비자 가운데 실질적 가격 인하 효과를 본 준중형차 쪽으로 옮겨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차를 육성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개소세 인하로 어긋났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경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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