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예비인가·내년 상반기 본인가 결정컨소시엄 참여 기업 주가 수혜 여부에 이목 집중전문가들 “중금리시장 특화·보안 관련 업체 부각될 것”
특히 예비인가 발표가 다가올수록 참여 기업 교체도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 또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달 2일 금융위원회는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서 접수 마감 결과 카카오컨소시엄과 KT컨소시엄, 인터파크컨소시엄 등 3곳이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시 카카오컨소시엄은 카카오를 비롯해 한국투자금융지주, KB국민은행, 로엔, SGI서울보증, 우정사업본부, 이베이, 예스24, 코나아이, 텐센트 등 11개사가 주주로 참여했다.
이어 KT컨소시엄은 효성ITX와 노틸러스효성, 뱅크웨어글로벌, 포스코ICT, 브리지텍, 모바일리더, GS리테일, 얍컴퍼니, 이지웰페어, 우리은행, 현대증권, 한화생명,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다날, 한국정보통신, 인포바인, 8퍼센트가 포함됐고, 인터파크컨소시엄은 인터파크와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갤럭시아커뮤니케이션즈, NHN엔터테인먼트 등이다.
이들은 예비인가 신청이 마감된 지난 1일을 전후해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 기대감 속에 대부분 상승 곡선을 그린 바 있다.
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이 이슈로 떠오른 지난 달 이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흐르면서 관련 종목들에 대한 관심도 크게 줄어든 상태다. 여전히 예비인가 선정 시기가 한 달 가까이 남았고, 당초 참여 의사를 밝혔던 일부 업체들이 교체된 것 역시 영향을 미쳤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최근 KT컨소시엄과 인터파크컨소시엄에 포함됐던 효성ITX와 노틸러스 효성, 갤럭시아컴즈 등이 참여 포기를 선언했다. 이들은 나란히 효성그룹 계열사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거론되면서 해당 사업의 불참을 결정했다.
이 과정에서 KT컨소시엄은 이들이 빠진 자리에 각각 중국 알리페이와 코스닥 상장사 민앤지를 추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알리페이의 경우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카카오컨소시엄에 참여해 포털 서비스업체 텐센트에 이어 국내 신규 은행업 인가에 참여한 두 번째 중국 자본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지금 당장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하더라도 다음 달 사업자 예비인가를 거쳐 내년 초 본인가 절차가 진행될수록 해당 종목들의 대한 관심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인터넷은행 제도에 대한 수요가 적지 않은 만큼 정식으로 시행될 경우 시장 규모를 빠르게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결제 시장 이후 인터넷 전문은행으로 핀테크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중금리시장에 특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업에 참가한 ICT 기업, 신용대출 시장 성장시 수혜가 기대되는 중심으로 관심을 끌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구체적으로는 인터넷 금융거래에서 필수적인 보안을 책임지게 될 업체들의 상승세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증시전문가들은 특히 정부와 기업들의 의지 강한 상황에서 보안 인증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가진 종목을 중심으로 기업가치가 부각될 여지가 크다고 전망했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관계자는 “인터넷 전문은행이 구체화되면 핀테크 부문에서 선제적 대응이 가능한 업체들의 상승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지급결제 관련 혁신성과 정보보안 등 특별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수 기자 hms@
뉴스웨이 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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