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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비너스’ 소지섭이 매 대사 마다 꿀이 뚝뚝 떨어지는 대사호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7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극본 김은지, 연출 김형석 이나정, 제작 몽작소, 이하 ‘오마비’) 7회분에서 신민아를 위해 몰래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달달하게 만들었다.
극중 영호(소지섭 분)는 주은(신민아 분)이 마스크를 쓴 채 썩은 냄새가 진동하는 가방 하나를 들고 화장실로 직행하는 모습을 목격했다.
곧이어 주은의 가방에서 강하게 풍기는 악취에 영호와 지웅(헨리 분)은 물론 묵묵한 준성(성훈 분)마저 혀를 내두르며 기겁했던 상황.
영호는 명품도 아닐뿐더러 고약한 냄새까지 나는 가죽가방을 굳이 물로 빨아 쓰는 주은을 처음엔 이해하지 못했지만, 주은과 가방에 얽힌 사연을 알게 된 뒤 필사적인 주은의 마음에 공감하게 됐다.
그 가방은 그저 평범한 서류가방이 아니라 바로 주은이 첫 승소 때 들었던 가방으로, 주은이 중요한 재판이 있을 때마다 드는 승리의 부적과도 같은 중요한 상징이었던 셈이다.
이후 영호는 쇼핑백을 들고 집에 들어왔다. 그리고 영호의 손에 들린 쇼핑백 안에는 다름 아닌 악취가 풍기는 주은의 가방과 똑같은 모델의 서류가방이 있었던 터. 하지만 영호는 주은을 위해 선물을 준비한 본심과는 다르게 “냄새 나는 가방이 집에 있는 게 싫어서”라는 핑계를 댔다.
그러나 정작 쇼핑백에는 ‘나 지는 거 싫어합니다’라는 짧으면서도 주은의 승리를 기원하는 응원 글이 적힌 포스트잇을 붙여놔, 본격 츤데레 면모를 선보이며 여성 팬들을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영호는 “평생 데리고 살 것도 아니면서 되게 챙기는 척은”이란 주은의 말에 “그건 모르는 거고”라고 답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또한 영호는 주은이 친구 현우(조은지 분)의 아들 민준이를 돌보기 위해 외박을 하자, 쓸쓸함이 느껴지는 표정으로 “그러고 보니 이 여자 오늘 외박이네”라고 말하며 주은을 그리워하는 모습으로 여심을 설레게 했다.
드라마 관계자는 “소지섭과 신민아가 서로의 마음을 확인 했지만, 위기가 닥치면서 이야기가 더욱 탄력 있게 전개될 전망이다. 소지섭, 신민아 커플이 과연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기대하셔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비’ 7회 분에서는 영호(소지섭 분)가 외할머니이자 가홍의 회장인 홍임(반효정 분)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사장직을 물려받기로 결정하는 장면이 담겨 앞으로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더욱이 드라마 말미에 주은이 영호의 정체가 가홍 후계자라는 충격적인 진실을 알게 된 것. 영호에게 큰 배신감을 느끼는 주은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영호와 주은 커플의 애정전선에 큰 위기가 닥쳤음을 예고했다.
홍미경 기자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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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mkhong@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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