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쇼케이스서 주력 제품 소개매년 매출의 10%이상 R&D 재투자B2C 사업 중심으로 현 상태 유지 주력
한국화웨이가 한국 시장에서 B2C사업 중심으로 3년안에 100조원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규모를 키울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켈빈 딩 한국 화웨이 대표는 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화웨이를 설립한지 30년도 채 되지 않았다”며 “우리는 중국을 비롯해 글로벌 다른 기업들과 차별화된 점을 가지고 있고, 특히 기술력에서만큼은 자신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중국 내에서 유일한 민영기업이자 해외시장에서 가장 많은 사업규모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5~6년전만해도 전세계에서 우리와 함께 일하는 클라이언트가 300여개정도로 B2B(기업간 거래) 중심으로 진행됐었고, 이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사업을 본격 진행하면서 규모가 확장됐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디바이스(컨슈머)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국내 시장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대여폰 서비스 등 프리미엄 고객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이다.
화웨이는 1987년 중국 심천을 본사로 두고 자본금 300만원을 투자해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홍콩의 정보통신(IT) 기업에 전화기 스위치를 제작하고 납품했다가 지금은 세계 ICT 분야에서 세계 1위 통신장비 기업으로 성장했다. 한국시장에는 2003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화웨이는 매년 매출의 10%이상을 R&D에 재투자하고 있다. 전체 직원 17만명 가운데 R&D 인력이 7만6000명이나 되며 직원들의 평균 연령도 31세로 젊다. 이러한 핵심 인재들의 연구개발 덕분에 세계 최다 특허를 출원했다.
최근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도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며 애플과 삼성전자에 이어 세계 3위 스마트폰 기업으로 도약했다.
김학수 한국화웨이 부사장은 “화웨이가 전세계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은 R&D분야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에 있다”며 “올 상반기 총 280억 달러(한화 약 32조원) 매출을 달성했고, 올해는 62조원 매출을 예상한다. 또 3년안에 100조원 매출 목표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 확대 계획과 관련해서는 “한국시장은 매력있는 시장이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다양한 사회활동을 통해 상생방안을 찾을 것이며 (진출 속도는) 현 상태를 유지하는 수준으로 디바이스보다 시스템쪽으로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화웨이는 한국에서의 통신사업과 관련 유선통신 분야에서는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에 모두 장비를 공급하지만, 이동통신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 한 곳에만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김 부사장은 “앞으로 다가올 5G 분야에서는 6조원 정도의 R&D 투자를 할 것이며 한국 통신사와도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화웨이 디바이스 쇼케이스에서는 ‘화웨이 메이트S·P7·P8’ 등 스마트폰 10종과 '미디어패드 X2' 등 태블릿PC 2종, '화웨이 워치·토크밴드B2' 등 웨어어블 기기 3종을 비롯해 총 22개 스마트 제품이 전시됐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는 지난해 X3와 올해 말 넥서스 6P가 출시됐다.
이선율 기자 lsy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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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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