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가구 당 평균 부채는 618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2.2% 많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의 부채는 금융부채(69.9%)와 임대보증금(30.1%)으로 구성됐다. 특히 금융부채는 432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9% 증가했다. 단 임대보증금은 1860만원으로 전년대비 3.7% 줄었다.
금융부채에서 담보대출은 3540만원, 신용대출은 642만원으로 전체 부채 중 각각 57.3%와 10.4%를 차지하고 있었다.
가구 당 평균 부채는 많아졌지만 부채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4.3%로 지난해 보다 1.6%포인트 감소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 미만 19.8%, 1000만원~3000만원 미만 19.9%, 3000만원~5000만원 미만 12.6%, 5000만원~7000만원 미만은 9.2%의 가구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부채 보유액이 3억원을 넘는 가구도 6.8%였다.
가구주 연령별로 살펴보면 50대가 786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7103만원), 30대(5323만원), 60세 이상(4785)만원, 30세미만(1506만원) 순이었다.
가구주가 50대인 가구의 부채 보유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30세미만, 30대, 40대, 60세 이상 가구는 많아졌다. 특히 60세 이상 가구의 부채는 8.6% 증가하면서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아울러 가구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금융부채 비중은 낮아져 30세 미만인 가구는 금융부채 비중이 87.7%를 차지했지만 60세 이상 가구는 56.3%로 가장 낮았다.
가구주 종사별로는 자영업자가 9392만원으로 가장 많은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상용근로자(6830만원), 기타(3083만원), 임시·일용근로자(2481만원) 순으로 많았다. 이 중 임시·일용근로자를 제외하고는 모두 부채 보유액이 상승했다.
가구의 입주행태별 부채는 자가 가구가 평균 7748만원으로 전체 부채의 73.8%를 점유하고 있었다.
자가 가구의 부채유형별 구성을 살펴보면 담보대출이 63.9%, 신용대출 8.2%, 임대보증금 26.3%, 기타금융부채 1.6%순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가구특성별 자산과 부채의 규모 등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의 수준·변화·지속기간 등을 미시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진행됐다.
세 기관은 전국의 2만 표본가구를 대상으로 조사를 시행했으며 동일가구를 장기간에 걸쳐 조사하는 패널조사로 진행됐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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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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