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은 이날 오전 11시 여의도 본점에서 ‘금융자회사 매각추진위원회’ 및 ‘이사회’를 개최하고 대우증권㈜과 산은자산운용㈜의 패키지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미래에셋컨소시엄(미래에셋증권,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본 입찰에는 KB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대우증권 우리사주조합 등 총 4곳이 참여했다.
매각 지분은 대우증권 보통주 1억4048만1383주(지분비율 43.00%)와 산은자산운용 보통주 777만8956주(지분비율 100%)로 두 회사 지분은 패키지 방식으로 매각된다.
산은은 국내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와 증권업의 해외진출을 고려해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대현 산은 정책기획부문장은 “이번 미래에셋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국내 자산관리의 선두주자인 미래에셋과 정통 증권업의 사관학교인 대우증권의 결합을 통한 초대형 증권사의 출현으로 국내 증권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 등 해외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산은은 이번 매각을 시작으로 비금융 자회사도 신속히 매각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내년부터 ’신속매각·시장가치 매각‘ 원칙에 따라 시장에 환원함으로써 회수에서 재투자로 이어지는 정책자금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예비중견·중견기업 성장 지원, 미래 성장동력산업 육성, 산업·기업 구조개선 지원 등 산은의 정책금융 역할 수행에 활용된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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