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처음으로 지방을 앞질렀다. 물량 부족에 따른 서울·수도권 전셋값 상승과 지방 아파트값의 강세가 맞물려서다.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매매가는 낮고 전세가는 강세를 보인 지방이 서울·수도권에 비해 높았으나 작년 9월 이후 이 현상이 역전된 것.
7일 KB국민은행 월간 주택가격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율은 74.7%를 기록했다. 이는 5대 광역시(72.8%) 보다는 약 2%, 기타 지방(73.7%)보다는 약 1% 이상 높은 수치다.
전세가율이 높다는 것은 아파트 매매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비싸다는 의미로, 줄곧 광역시를 비롯한 기타 지방의 전세가 서울·수도권 보다 높았다.
실제 지난해 1월에는 5대 광영시와 기타 지방의 전세가율이 서울과 수도권보다 최대 7% 가량 높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이후 이러한 격차가 줄어들기 시작해, 지난 9월 수도권 전세가율이 72.9%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5대 광역시 전세가율(72.6%)을 앞질렀다. 이어 10월에는 기타 73.5%를 기록하며, 기타 지방(73.4%)보다도 높아졌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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