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 리스크 등으로 기준금리 동결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낮출 듯
작년 말 미국의 금리인상 이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늘(14일) 열리는 가운데,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또 이날 발표할 경제성장률 전망치 조정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이날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열어 1월 한은 기준금리를 결정할 하는 한편 올해 경제설장률 전망치를 발표한다.
기준금리의 경우 동결할 가능성에 무게추가 쏠린다. 이번에 금리를 동결하면 지난해 7월 현행 1.50%로 동결된 이후 8개월 연속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 12일 국내 채권시장 전문가 1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에서도 98%가 ‘동결’을 예상했다.
한은이 이번에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이유는 국내외 금융 및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말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 이후 강달러로 인해 신흥국들의 자본유출이 현실화되면서 글로벌 경제 및 금융리스크가 고조되고 있다.
또 중국이 최근 위안화 평가 절하에 이은 증시 폭락사태를 겪으면서 경기 둔화 우려는 커지고 있고, 이에 따른 글로벌 경제리스크도 확대되는 양상이다. 이른바 'G2리스크'다.
국내 적으로는 여전히 가계부채가 급증하면서 우리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우려가 커지고, 지난해 반짝했던 내수경기 진착 정책도 효과가 점점 약화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은이 이번에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0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3%에서 3.2%로 낮춘 바 있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