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주총 소집 계획 밝혀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에 따른 결정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경영진 교체를 추진한다.
SDJ코퍼레이션은 12일 오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신동주 회장의 기자회견에 앞서 공식 자료를 배포해 일본 롯데홀딩스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총 소집은 롯데그룹의 위상을 바로 잡고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지배구조를 다지겠다는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뜻에 따른 것이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지난해 7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고바야시 마사모토 한국 롯데캐피탈 대표이사 겸 일본 롯데홀딩스 최고재무책임자는 긴급 이사회를 통해 신 총괄회장을 회장직에서 해임시켰다.
또 이들은 일본 롯데홀딩스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을 갑작스럽게 교체시키고 후임 종업원 지주회 이사장도 그 대리인을 임명해 위임장으로 의결권을 대신 행사하게 하는 등 불법을 저질러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탈취했다.
이에 신 총괄회장이 직접 나서 이를 바로 잡겠다는 계획이다. 주총의 주요 안건 역시 쓰쿠다 다카유키 사장과 고바야시 마사모토 최고재무책임자, 신동빈 회장 등 일본 롯데홀딩스 현 이사진 해임이다. 또 신동주 회장을 포함한 신규 이사와 감사의 선임 등도 의결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SDJ코퍼레이션은 임시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일본 롯데홀딩스 의결권의 과반수를 확보해야 하는데 현재 신동주 회장이 의결권 지분에 있어서 신동빈 회장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동주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광윤사(의결권 지분 31.5%)를 지배하고 있는 반면 신동빈 회장의 의결권 지분은 1.5%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SDJ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광윤사를 포함한 신동주 회장 의결권 지분과 종업원 지주회의 의결권 지분을 합치면 60%가 넘는다. 이를 통해 현 경영진의 해임하고 그동안의 잘못을 바로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
뉴스웨이 황재용 기자
hsoul38@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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