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업체 중 올해 첫 아프리카 수주
대우건설은 지난 15일 동아프리카 중심 에티오피아에서 총 8200만 달러(한화 약 980억원) 규모의 고속도로 공사를 단독 수주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내 건설업체 중 올해 첫 아프리카 수주로 이달 인도 교량공사(2억4000만 달러)에 이어 연이은 해외수주다. 이번 공사는 한국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이 재원을 조달한다. 대우건설은 에티오피아 중부 오로미아주 메키 지역과 즈웨이 지역을 연결하는 총 37㎞ 길이의 왕복 4차선 고속도로에 대한 설계·시공을 담당한다.
메키~즈웨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에티오피아에서 동아프리카 최대 교통 요충지인 케냐 몸바사 항구까지 이어지는 도로망이 완성된다. 에티오피아와 케냐 두 나라간 해상 물류망 확대로 지역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수주는 올해 국내 건설사가 아프리카에서 따낸 첫 공사다. 1970년대 말 아프리카에 진출한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들이 해당 지역에서 수주한 금액의 30% 이상을 수행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에티오피아를 비롯한 동아프리카는 세계은행(WB),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등 각종 공적개발원조(ODA)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시장이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케냐, 탄자니아 등 인근 시장까지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k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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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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