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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MWC서 5G 경쟁 본격화

SKT-KT, MWC서 5G 경쟁 본격화

등록 2016.02.19 15:18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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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20Gbps 시연···KT는 25.3Gbps로 맞불상용화는 4년 가량 소요, 주도권 확보 위해 기싸움 치열

KT는 에릭슨과 함께 무선환경에서 25.3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KT 제공.KT는 에릭슨과 함께 무선환경에서 25.3Gbps 속도의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사진=KT 제공.

SK텔레콤과 KT가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6에서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5G로 한판 격돌한다. SK텔레콤은 20Gbps 속도의 기술 시연에 나서고, KT는 25.3Gbps 속도 전송에 사용된 장비 등을 전시한다. 기가 인터넷의 20배 이상의 속도를 보이는 5G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벌써부터 기 싸움에 나선 모습이다.

19일 SK텔레콤과 KT에 따르면 이 두 회사는 오는 2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016에서 5G 통신기술과 관련,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MWC2016에서 20Gbps 속도의 5G 기술 시연에 나선다. 지난해 MWC에서 7.55Gbps를 선보인 SK텔레콤은 올해 MWC에서 20Gbps를 시연하겠다고 최근 공언했다. 20Gbps는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 정의한 5G 통신의 최소 충족 사항이다. SK텔레콤은 에릭슨과도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번 시연은 노키아와 협력한다.

어려운 과제인 만큼 SK텔레콤은 MWC 개막 전까지 5G 테스트에 매진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5G속도 20Gbps 돌파 시연은 MWC개막일인 오는 22일 SK텔레콤 전시관에서 이뤄진다.

SK텔레콤이 20Gbps 속도의 5G 기술 시연을 공언하자 KT는 최근 스웨덴 에릭슨 본사에서 현지 연구소와 협력, 25.3Gbps 속도의 무선 데이터 전송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속도만으로 놓고 보면 SK텔레콤이 시연할 20Gbps 보다 5.3Gbps 더 빠르다.

KT는 5G 통신 서비스에 채택될 것이 유력한 초고주파 광대역 밀리미터파를 이용한 점, 복수의 사용자가 무선으로 통신에 접속한 환경에서 시연에 성공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KT는 25.3Gbps 속도 시연에 사용한 통신장비를 공개할 예정이다. 다만, 스페인 현지 사정 상 연구소에서 실시한 시연을 전시관에서 구현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5G는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이동통신기술은 세대별로 급격히 속도가 빨라지고 다양한 서비스들이 가능해진다. LTE는 4세대다. 5G라는 이름 또한 세대(제너레이션)을 나타내는 용어다.

5G는 아직 표준화되지 않은 통신기술이다. 통신기술은 표준화기구인 3GPP에서 논의, 확정된다. 릴리즈라는 형태로 표준작업이 진행된다. 올해 3월에 나오는 릴리즈13은 LTE에서 다소 진화된 LTE-A 프로다. 2018년에 표준화작업이 완료될 것으로 알려진 릴리즈14도 LTE-A 프로에 속한다. 5G 표준화 작업은 그 이후에 진행된다. 아직 5G를 위해 사용할 주파수 대역도 정해지지 않았다.

표준화가 된다 해서 곧바로 상용 서비스를 내놓기는 어렵다. 표준화 완료 후 이를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단말이 마련되야만 진정한 상용화다. 지난 2011년 7월 LTE가 국내에서 상용화됐을 시 이동통신사들은 스마트폰이 아닌 LTE 모뎀을 통해 상용화를 알렸다. 표준화, 상용 서비스 준비 등을 고려하면 최소 3~4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상용 시점을 2020년으로 보고 있다.

상용화가 멀었음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기술 시연 등을 진행하는 이유는 주도권 경쟁이다. 5G 시대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상용화에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한 만큼 이 같은 속도, 최초 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5G는 꿈의 이동통신이라 불린다. 주도권을 누가 잡느냐에 따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이 같은 경쟁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

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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