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11명으로 구성···견적원가관리 등 담당
대우조선해양이 지난해의 적자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관련 조직을 신설하고 태세 정비에 나섰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은 최근 재경본부 산하에 위험관리부를 구성했다.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해당 조직은 법무검토와 견적원가관리, 수주견적시스템관리, 수주 의사결정프로세스관리 등을 맡게 된다.
대우조선 측은 수주에 대한 타당성을 보다 면밀하게 검토하기 위해 이달 위험관리부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선박을 수주할 때 영업·설계·생산·조달부서 담당 임원을 중심으로 한 수주심의위원회에서 입찰과 계약서를 검토해왔다. 또한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되는 프로젝트는 본부장급 임원이 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했다. 다만 이는 체계적으로 수주를 관리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지적도 있었다.
업계에서는 대우조선이 수주 관련 위험을 관리하는 독립부서를 처음으로 구축한 것은 지난해의 실적과 관계가 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 빅3는 지난해 해양플랜트에 대한 손실을 반영하며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핵심 인력을 투입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함으로써 손실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성립 대우조선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해양 프로젝트의 적기 인도와 명확한 비용주체 제도 도입 등 노력을 통해 적자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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