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대전센터, 사우디 벤처기업에 노하우 전수

정보통신 비즈니스 모델 인큐베이팅 목적

국내 벤처기업도 4월 출국···중동 시장 공략

7일 대전창조센터를 방문한 사우드 알하와위 인스파이어 유 사업개발팀장(왼쪽 첫번째)과 사우디 벤처기업 대표들이 임종태 대전센터장(오른쪽)으로부터 3D 프린트로 만든 시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SK그룹 제공

SK그룹은 한국 창조경제식 창업모델을 접목해 선발한 사우디 유망 벤처기업 대표 등이 7일부터 5박6일 일정으로 방한해 서울과 대전에서 인큐베이팅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방문단은 뉴젠(NewGen), 지웨어(Zeewhere), 맵 넘버스(Map Numbers) 등 3개 업체의 대표 4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사우디 최대 국영통신사인 사우디텔레콤(STC)이 한국 창조경제 시스템을 수입해 육성에 나선 첫 벤처기업이다.

SK와 STC는 지난해 3월 양 국가의 벤처기업을 공동으로 발굴·육성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SK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는 STC에 벤처기업 육성 노하우를 전수했으며 STC는 사우디판(板) 창조경제혁신센터인 인스파이어 유(Inspire U)를 설립했다.

STC는 유망 벤처기업 발굴을 위해 지난해 9월 공모전을 실시하고 350여개 참가 업체 중 뉴젠 등 4개 팀을 선발한 뒤 정보통신 분야 시장개척을 노리는 3개 업체를 추려 한국을 찾았다.

이들의 방문기간 동안 SK와 대전센터는 전문가를 동원해 단기간 집중적인 인큐베이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카이스트(KAIST) 조성주 교수와 쿨리지코너 인베스트먼트 권혁태 대표가 사우디 벤처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한 뒤 조기 사업화를 지원하는 ‘원 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코트라(KOTRA)는 한국의 시장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교육과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국내 벤처기업과 새로운 네트워킹을 맺는 기회도 마련된다. SK와 대전센터는 서울과 대전 유망 벤처에 사우디 벤처기업의 기술력과 사업화 모델을 선보이는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키로 했다.

서울에서는 창업지원기관 ‘마루 180’과 ‘팁스 타운’ 등에 입주한 벤처기업이 참여한다. SK텔레콤의 벤처육성 지원 프로그램인 ‘브라보 리스타트’에 참여한 벤처기업 등과도 사업 파트너 제휴를 위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대전에서는 카이스트 등 대덕연구단지내 기술벤처들과의 미팅이 진행된다.

차재서 기자 sia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