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중국 아미노산 업체 하이더 인수

오는 2020년 매출 4000억원 목표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21일 중국 기능성 아미노산 업체인 하이더(Haide)사의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하이더는 1986년에 설립된 식품 및 기능성 아미노산 전문회사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 경제개발구역에서 총 2개의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하이더는 300여개의 글로벌 고객 및 판매망을 확보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하이더의 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40종 이상의 기능성 아미노산과 아미노산 유도체(화학구조 일부를 변형한 유사 아미노산)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이에 CJ제일제당은 향후 5년간 핵심기술 및 설비, 전문인력 확보 등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2020년에는 매출 4000억원, 시장점유율 35%를 달성한다는 목표도 잡았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수액제, 영·유아용 아미노산 등 의약용 아미노산 사업으로까지 사업 확대에 나선다. 식품조미 소재(핵산, MSG)와 아미노산(사료첨가제, 기능성, 의약용) 시장에서 확고한 경쟁력도 갖출 계획이다.

특히 글로벌 종합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다양한 산업소재(화이트 바이오)로까지 분야를 넓힐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의약용 아미노산으로의 사업다각화를 통해 아미노산 전분야에서 글로벌 1위 사업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이라며 “하이더 인수를 시작으로 기능성 아미노산 시장에서도 글로벌 메이저 플레이어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희 기자 lj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