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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소비재 수출붐 위해 R&D·금융·마케팅 등 총동원

정부, 소비재 수출붐 위해 R&D·금융·마케팅 등 총동원

등록 2016.03.24 14:00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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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재 수출마케팅 예산·기업수 두배 확대유망소비재 대출한도·상환기간도 두배 늘려R&D 지원규모 확대-수출보험료도 추가 할인6월 초대형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 개최

정부가 우리나라 소비재 산업을 수출효자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마케팅, 박람회, R&D, 세제, 금융 등 가능한 모든 지원책을 꺼내들었다.

24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2차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정부는 관계부처 공동으로 ‘소비재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했다.

우선 소비재 전시회와 지사화 지원 예산을 당초 223억원에서 471억원으로 두 배 이상 확대했고, 지원기업수도 3280개사에서 8000개사로 늘렸다. 전시회 지원체제도 양적성과보다 유력전시회 집중, 통합한국관 운영 확대 등 기업과 제품 가치를 높이는 질적 성과에 초점을 맞췄다.

K-뷰티·푸드·패션 등 대표 한류소비재를 통합해 대규모 한류 박람회도 연다. 오는 5월 중국 선양·시안·충징, 8월에 브라질 리우에서 열기로 했다. 오는 6월에는 총 1500개사가 참여하는 초대형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을 개최한다.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원책도 마련했다.

정부는 유망소비재 대상 R&D 지원규모를 2020년까지 대폭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3160억원에서 올해 3280억원으로 늘렸다. 품목별로는 올해 농수산식품은 850억원, 의약품 1782억원 등이 지원된다. 바이오 신약분야 민간투자 확대를 위해 바이오의약품 임상 1·2차 투자 세액공제도 올해 하반기 추진키로 했다.

유망 소비재 기업에 대해 스마트공장을 우선 지원하고,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과 연계해 고급소비재 학과 추가설치를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화장품학과 석사과정도 개설한다.

금융지원을 통한 해외진출 지원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서는 소비재 분야 단기수출보험 한도를 1.5배 우대하고, 보험료도 25% 추가할인한다. 유망 소비재 수출기업 대출한도를 20억원에서 40억원으로 확대하고 상환기간도 180일에서 360일로 각각 두 배씩 늘렸다.

수출입은행 유망 소비재 특별 대출도 2018년까지 총 3조원으로 확대한다. 금리도 중소·중견기업에 대해 최대 0.4%포인트 우대하기로 했다. 이와 별개로 총 10억 달러 규모의 M&A 지원자금을 통해 우리 소비재 기업의 글로벌 브랜드 인수도 지원한다.

바이오신약, 소비재+IoT 등 소비재 신산업 분야 규제는 네거티브 규제개선 방식을 적용해 원칙적으로 규제를 폐지하고 필요성이 인정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허용할 방침이다.

정부는 산업부 내 소비재 수출활성화 정책을 총괄하는 부서를 신설하고, 코트라는 올해 상반기 유망 소비재 시장으로 해외무역관 인력을 재배치할 예정이다.

소비재 산업 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시켜 도출된 분야별 핵심 프로젝트가 시장에 안착될 수 있도록 R&D, 세제, 금융, 지재권 등 정부가 패키지로 지원할 계획이다.

주형환 장관은 “제2의 무역입국 시대를 맞아 소비재 수출품을 다시 일으켜야 한다”며 “소비재 기업들의 애로 조기해소를 통한 수출 확대지원과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재 수출확대와 소비재 산업의 근원적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과제를 발굴해 추가 지원대책을 차기무역투자진흥회의에 상정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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