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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L의 후예면 어때··· ‘태양의 후예’, 30억 역대급

[포커스] PLL의 후예면 어때··· ‘태양의 후예’, 30억 역대급

등록 2016.03.26 08:00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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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LL의 후예면 어때··· ‘태양의 후예’, 30억 역대급 기사의 사진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홈페이지사진= KBS2 '태양의 후예' 홈페이지


‘태양의 후예’가 연일 각종 기록을 갱신하며 국민 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무엇보다 PPL(간접광고)로 3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1일 ‘태양의 후예’ 제작사인 NEW는 “100% 사전제작으로 제품의 마케팅 시점과 드라마 방송 시점의 시차가 있지만 최근 드라마 중 최고가인 30억 원의 PPL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PPL의 후예라는 수식어를 얻을 정도로 매회 각종 PPL을 사용, ‘거슬린다’와 ‘자연스럽다’ 극과극의 반응을 이끌고 있는 ‘태양의 후예’ PPL을 살펴봤다.

◆ 송중기·송혜교가 쓰면 뭐든 대박

‘태양의 후예’는 PPL의 후예답게 1-2회부터 집중적으로 PPL을 쏟아 냈다. 유시진(송중기 분)과 데이트를 위해 나서는 장면에서 강모연(송혜교 분)은 화장을 고치면서 모 브랜드의 립스틱과 팩트 제품을 대문짝만하게 노출했다.

이 제품은 극중 강모연 역을 맡은 송혜교가 모델로 활동중인 브랜드다. 해당 장면에서 송혜교는 특유의 화사한 피부를 노출하며 브랜드 제품의 장점을 부각시켰다는 평이다.

2회에서 강모연이 동료들을 위해 샌드위치를 사는 장면 역시 해당 브랜드 매장 전경이 비춰지면서 효과를 톡톡히 봤다.

사진= '태양의 후예' 영상캡처사진= '태양의 후예' 영상캡처


3회에서는 우르크에 도착한 국제택배 상자에 들어있었던 홍삼 제품은 드라마 ‘미생’에서도 PPL 효과를 톡톡히 봤다. 극중 군인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이 홍삼 제품은 드라마속 조연배우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왔을 만큼 완벽하게 브랜드와 상품이 노출됐다.

이상이 한눈에 봐도 PPL임을 알 수 있지만 극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 ‘자연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면 우르크에 간 의료팀 일원 이치훈(온유 분)이 셀카를 찍기 위해 카메라를 꺼내든 장면은 뜬금없었다는 평이다.

전쟁터에 의료봉사를 간 의사가, 셀카라니. 실소가 터진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반응이었다. 또 ‘태양의 후예’가 PPL의 후예라는 비난 아닌 비난을 받는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우르크 현지 군용 자동차가 국내 특정 브랜드 자동차라는 점이다.

드라마에서 보여진 자동차는 군용 자동차라고 하기엔 억지스러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유시진과 강모연이 드라이브 하는 장면은 구불구불 위험한 산길을 질주하며 마치 자동차 광고의 한 장면을 연상케해 드라마속 중간광고 아니냐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 PPL 기업들 함박웃음

‘태양의 후예 돌풍에 PPL 기업들도 함박웃음이다.

극중 유시진과 서대영의 만남, 서대영 윤명주가 데이트를 하던 커피 전문점은 방송 후 가맹점 문의가 전월대비 약 170% 증가했다. 지난해 3월과 비교해 약 18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중국 지역 내 가맹점 문의를 비롯해 몽골, 모로코, 베트남, 호주 등에서도 문의 이메일이 쏟아지면서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사진= '태양의 후예' 영상캡처사진= '태양의 후예' 영상캡처


이뿐이랴. 강모연이 착용하는 가방과 귀걸이는 ‘송혜교 아이템’으로 불리며 일찌감치 품절사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편한 티셔츠 차림에 포인트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강모연의 가방은 각종 인터넷 카페와 블로그에서 '핫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양의 후예’에 PPL을 진행했던 액세서리 브랜드 관계자는 "보통 체인 귀걸이는 중국인들 취향이 아니라는 의견이 많았지만 극중 송혜교씨가 착용한 후 현지에서 문의가 많다"며 "액세서리는 시즌에 맞춰 디자인을 미리 하기 때문에 사전 제작이더라도 방송시기와 제품출시 시기를 맞출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지난 23일 방송된 9회에서 송중기, 송혜교의 달달한 로맨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시청률 30% 고지를 넘어섰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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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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