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101’의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탄생했다.
1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에서는 22인의 연습생들 중 최종 데뷔 확정 11인이 결정됐다.
이날 방송은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시작 전 22명의 마지막 연습생들의 사전미팅 당시 영상이 공개돼 시작부터 눈물을 짓게 만들었다.
연습생들의 애환과 열정을 엿볼 수 있는 영상 이후 생방송에서는 탈락한 이들까지 모든 연습생들이 총출동해 맥시마이트와 함께 시그니처송 ‘픽 미(Pick me)’ 무대를 꾸몄다.
아울러 대구에서 진행됐던 게릴라 공연 현장도 공개됐다. 해당 공연에는 거리 끝까지 채운 인파가 몰려 ‘프로듀스 101’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트레이너들을 향한 연습생들의 깜짝 영상편지가 공개되고, 이어 연습생들이 ‘스승의 은혜’를부르며 서프라이즈 케이크를 들고 나와 트레이너들을 놀라게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전파를 타 뭉클한 감동을 선사했다.
이날 22명의 데뷔조 후보생들은 라이언전이 만든 데뷔곡 ‘크러쉬(crush)’ 무대를 꾸몄다. 립싱크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지만, 연습생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무대를 펼쳤다.
데뷔조 11인의 순위는 사전 온라인 투표수와 실시간 문자 투표수를 합산해 이뤄졌다. 새방송 문자투표는 한 건당 7표로 환산됐다.
그 결과 최상위권으로는 1위 JYP 전소미(85만 8333표), 2위 젤리피쉬 김세정(52만 5352표), 3위 판타지오 최유정(43만 8778표)이 이름을 올렸다.
나머지 순위에는 4위 M&H 김청하(40만 3633표), 5위 레드라인 김소혜(22만 9732표), 6위 플레디스 주결경(21만 8338표), 7위 MBK 정채연(21만 5338표), 8위 판타지오 김도연(20만 69표), 9위 젤리피쉬 강미나(17만 3762표), 10위 플레디스 임나영(13만 8726표), 11위 스타쉽 유연정(13만 6780표)이 자리했다.
뜨거운 눈물을 흘린 연습생들도 있었고 끝까지 씩씩한 모습을 잃지 않은 연습생들도 있었다. 힘든 나날들을 이겨냈다는 뿌듯함과 드디어 끝났다는 시원섭섭함, 스스로 혹은 서로에게 느끼는 기쁨 등 복잡미묘한 감정들이 자리한 현장이었다.
특히 순위에 해당하는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해당 연습생은 주저 앉아 울기도 하고 말을 잇지 못할 만큼 많은 눈물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로써 데뷔가 확정된 11인은 약 10개월간 프로젝트 그룹 IOI로 활동을 하게 된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데뷔의 문턱을 넘은 것. IOI는 데뷔멤버가 확정되기도 전부터 각종 프로그램과 행사 등 섭외 요청을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실감했다는 후문이다.
11주간 방송되며 매회마다 공정성, 악마의 편집 등 논란이 일던 ‘프로듀스 101’이다. 하지만그런 만큼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항상 오르내릴 정도로 화제성을 띄었다. 수많은 팬덤과 마니아들을 만들어내며 끝까지 긴장감 넘치는 오디션을 만들어냈다. 이제는 또 다른 시작, IOI의 정식 데뷔만 남았다.
지난 1월 22일 첫 방송된 ‘프로듀스 101’은 국내 46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여자 연습생들이 참가한 초대형 프로젝트다.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와 데뷔곡,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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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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