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약속’ 이유리가 핏빛 복수를 예고하면서 2막의 문이 열렸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2 저녁일일드라마 ‘천상의 약속’(극본 김연신 허인무, 연출 전우성, 제작 네오엔터테인먼트) 42회분은 시청률 21.3%(TNMS, 전국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률 상승세를 예고하고 있는 상황.
특히 백도희로 살게 된 이나연이 서슬 퍼런 복수의 칼날을 드러내면서 비극적 운명으로 얽히고설킨 등장인물들의 사연들로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드는 ‘천상 제 2막’에서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 섬뜩한 핏빛 복수 강렬
제 2막에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쌍둥이인 백도희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되는 이나연의 행보다. 병원 화재로 환자 이나연이 되어 죽음을 맞이한 백도희 대신, 이나연은 백도희의 삶을 살게 됐고 자신이 혼수상태인 동안 딸 새별이가 사망했다는 사실에 분노가 폭발했다.
“당신들 용서 안 해. 내가 다 죽여 버릴 거야”라며 살기를 번뜩이는 이나연의 모습에서 앞으로 백도희가 된 이나연이 선보일 핏빛 복수가 얼마나 섬뜩하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서준영, 야망 이룰 수 있을까?
이나연의 죽음은 장세진(박하나 분)의 엄마 박유경(김혜리 분)의 악행 때문이지만 자신의 야망과 성공을 위해 헌신적이었던 여자를 배신해버린 강태준이야말로 결정적인 원인 제공자다.
강태준은 이나연이 박유경으로 인해 기억을 잃고 병원에 입원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도 이를 묵과해 버렸던 터.
강태준의 지독한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이나연이 똑같은 모습의 백도희로 강태준 앞에 나타나면 강태준은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박유경에게 비참하게 무시당하고 있는 강태준이 자신이 원했던 야망과 성공을 얻게 될지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 박하나·김혜리, 악행의 끝은 어디일까
이나연의 딸 새별(김보민) 죽게 만든 장세진(박하나), 극악무도 엄마 박유경(김혜리)과 합작, 어떤 악행을 벌이게 될까?
박유경은 이나연의 엄마 이윤애(이연수)와의 악연 이후 자신의 딸 장세진으로 인해 또 다시 이나연과 악연으로 엮이게 됐다. 장세진은 강태준의 아이를 유산하자 새별이를 찾았고, 억하심정에 새별에게 엄마 이나연이 죽었다는 사실을 알려 결국 새별이를 죽게 만들었다.
강태준을 향해 빗나간 집착과 사랑을 드러내는 장세진과 그런 장세진을 위해서라면 살인도 서슴지 않는, 삐뚤어진 욕망에 사로잡힌 엄마 박유경의 합작이 악행의 정점을 찍고 있는 것. 이나연의 인생을 송두리째 빼앗은 잔인한 악녀 장세진과 박유경이 앞으로 어떤 악행을 이어가게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이유리·송종호, 멜로 향방은
심장에 생긴 악성종양을 알게 된 백도희가 박휘경에게 이별을 통보하기 전까지 두 사람은 결혼을 약속, 애틋하게 애정을 싹틔웠다. 그리고 박휘경은 백도희의 이별 통보를 괴로워할 정도로 백도희를 사랑했다.
무엇보다 앞으로 백도희로 살게 될 이나연에게 원수인 박유경의 동생이자 장세진의 외삼촌인 박휘경의 존재는 중요할 수밖에 없는 상태. 과연 박휘경은 이나연이 백도희가 아니라는 사실을 스스로 알아차리게 될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나연을 사랑하게 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제작사 네오엔터테인먼트 측은 “극중 이나연과 이나연의 딸 새별이가 죽음 이후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흥미진진한 전개가 거듭 이어지고 있다”라며 “기나긴 100회 방송일정의 반환점을 맞은 ‘천상의 약속’이 앞으로 어떤 전개를 펼쳐낼 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홍미경 뉴미디어부장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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