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J,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신청 취하

롯데그룹으로부터 원하는 서류 대부분 받아

다른 계열사의 회계장부 검사작업은 이어질 듯

사진=뉴스웨이 DB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호텔롯데 회계장부 열람 가처분신청을 취하했다.

SDJ코퍼레이션은 15일 호텔롯데를 상대로 제기한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의 가처분신청 사건에 대해 취하서를 법원에 접수했다고 밝혔다.

SDJ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신동주 회장은 지난 1월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호텔롯데를 상대로 회계장부 열람·등사 청구의 가처분신청을 제출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측이 신동주 회장이 요청한 서류 대부분을 임의 제출 형식으로 제공해 신동주 회장 측은 최종적으로 취하를 결정하게 됐다.

또 이번 취하는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며 처음으로 제기한 롯데쇼핑 회계장부 열람·등사 가처분신청과 마찬가지의 경우다. 당시에도 SDJ코퍼레이션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가처분신청을 취하한 바 있다.

다만 SDJ 코퍼레이션은 롯데그룹의 다른 계열사에 대한 회계장부 정밀 검사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DJ 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청인 입장에서 더이상 법원 절차를 유지할 필요성이 없어졌다. 우리의 검사 활동과 관련해 롯데그룹의 적극적인 사전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황재용 기자 hsoul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