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갤러리아서 김승연 회장 삼남 김동선 팀장 만나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박서원 두산 전무,정유경 신세계 사장도 면담 가능성 제기
베르나르 아르노 LVMH그룹 회장이 19일 방한한 가운데 신규 서울 시내 면세점을 운영하는 오너 가와의 면담 성사 여부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르노 회장은 오는 20~2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에 참여하기 위해 지난 18일 방한해 서울에 머물고 있다.
명품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는 신규 면세점 사업자, 특히 오너일가가 아르노 회장과 회동할 수 있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먼저 아르노 회장과의 회동을 발표한 것은 한화갤러리아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날 오후 아르노 회장과 그 일행이 갤러리아 명품관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아르노 회장 일행은 오후 4시30분께 도착해 5시10분까지 약 40분간 갤러리아명품관을 방문했으며 루이뷔통, 크리스찬 디올, 불가리, 벨루티 등 브랜드 매장을 순회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 자리에는 황용득 한화갤러리아 대표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갤러리아면세점 TF소속인 김동선 한화건설 팀장 등이 함께 해 아르노 회장과 브랜드 현황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박서원 두산 면세점 전략담당 전무도 접촉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면담이 성사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컨데나스트 럭셔리 컨퍼런스 행사 개최 장소는 장충동 서울신라호텔이며, 행사를 주최한 컨데나스트 인터내셔날의 보그, 지큐를 두산이 한국에서 발행하고 있다.
이외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면세점 오픈을 준비 중인 신세계의 정유경 총괄사장도 아르노 회장을 면담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르노 회장은 2012년 방한 당시에도 단 하루 동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이부진 당시 신라호텔 전무 등을 모두 만나고 출국한 바 있다.
그러나 아르노 회장이 지난해 6월 신규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1박 2일의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했을 당시에는 디올 플래그십 매장을 둘러본 후 백화점의 자사 매장을 찾아 유통업계 관계자들만 만났다. 당시에도 유통업계 오너 일가와 접촉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대부분 아르노 회장을 만나지 않았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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