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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조양호 회장 경영권 포기

한진해운,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조양호 회장 경영권 포기

등록 2016.04.22 18:09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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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 신청 예정정부·산은, 구조조정 작업에 속도

사진=한진해운 제공사진=한진해운 제공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포기하고 회사를 채권단 자율협약에 맡기기로 결정했다.

한진해운과 현대상선 등 국적 선사들이 치열한 자구안 노력에도 갈수록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지 못해 독자적인 자구안만으로는 경영정상화가 어렵다는 판단 아래 내려진 조치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과 대한항공은 이날 오전 각각 이사회를 열고 조양호 회장이 한진해운의 경영권을 포기하고 채권단의 자율협약에 의한 경영정상화 추진 작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한진해운은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지난 2013년 말부터 산업은행과 재무구조 개선 약정을 맺고 총 2조3500억원을 마련했다. 그러나 채무 연장과 용선료 인하 등 어려움을 겪으며 유동성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진해운의 부채는 5조6000억원으로 조건부 자율협약에 들어간 현대상선(4조8000억원)보다 많다. 또한 당장 올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 규모가 6000억원이다.

한진해운은 오는 25일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할 예정이다.

산업은행과 정부에서도 구조조정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조 회장을 만나 한진해운 정상화 방안에 대해 경영권 포기 등 결단을 요구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도 최근 “해운사 구조조정을 속도감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진그룹 측은 “해운업 환경의 급격한 악화로 한진해운이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놓여 독자적 자구노력만으로는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고 판단해 자율협약을 신청하게 됐다”며 “채권단 지원을 토대로 한진해운 경영정상화에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선율 기자 lsy0117@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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