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초광대역 확보로 용량 부담 조기 해소”KT “기지국 추가 없이 인접대역 즉시 활용”LGU+ “연말부터 듀얼 광대역 서비스 제공”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속개된 2일차 주파수 경매에서 최종 낙찰자가 결정돼 경매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경매 결과 SK텔레콤은 2.6㎓ 주파수 60㎒ 폭을 확보했으며 KT는 1.8㎓ 인접대역을, LG유플러스는 황금주파수인 2.1㎓ 대역을 손에 넣었다.
올해 주파수 경매에서는 5개 대역 총 140㎒ 대역폭이 매물로 나왔다. 700㎒ 주파수 40㎒ 폭(A블록), 1.8㎓ 주파수 20㎒ 폭(B블록), 2.1㎓ 주파수 20㎒ 폭(C블록), 2.6㎓ 주파수 40㎒ 폭(D블록)과 20㎒ 폭(E블록)이다.
이 중 SK텔레콤은 D, E 블록을, KT는 B블록, LG유플러스는 C블록을 경매로 확보하게 됐다.
SK텔레콤이 확보한 D, E 블록은 현재 비어있는 대역이다. 경매 종료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다만 기존 보유 주파수가 없어 기지국을 신규로 설치해야만 한다. 그러나 통신 3사 중 가장 많은 주파수를 확보하게 돼 추후 속도 경쟁에 있어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 광대역과 협대역 등 총 60㎒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다”며 “2.6㎓ 대역은 글로벌 생태계가 넓은 핵심 주파수로 이미 단말이 많이 보급돼 기존 고객까지 추가 광대역 혜택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용량 부담도 조기 해소가 가능해 향후 더 빠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T가 확보한 B블록은 주력 LTE 주파수 인접대역이다. 이 대역 역시 현재 비어있기 때문에 경매 종료 후 바로 활용할 수 있다. 기지국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점도 있다.
KT 관계자는 “주력 광대역망인 1.8㎓ 인접대역을 추가 확보해 초광대역 전국망 LTE를 즉시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KT 고객들은 쓰던 폰 그대로 신규 1.8㎓ 대역을 즉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안정적 품질 제공으로 고객 체감 품질 향상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 또한 기지국 설치 부담이 없다. C블록은 LG유플러스의 LTE 주파수 인접대역이다. 활용할 시 바로 통신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이 주파수 대역은 SK텔레콤이 오는 12월 5일까지 활용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 6일부터 375Mbps 속도의 LTE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에 할당받은 2.1㎓ 주파수는 기존 보유 동일대역 주파수 20㎒ 폭과 묶어 올해 말부터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2.6㎓ 광대역 주파수와 함께 최대 375Mbps 속도의 듀얼 광대역 3밴드 CA 서비스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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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어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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