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노선·버스환승센터 등 광역복합환승센터 도입
서울시는 2호선 삼성역부터 9호선 봉은사역까지 영동대로 지하에 서울과 수도권을 잇는 6개 철도노선이 지나는 광역복합환승센터를 만들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곳에는 통합철도역사와 지하 버스환승센터·도심공항터미널·주차장·상업시설·공공문화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사업비는 1조1691억원으로 서울시는 시 부담분을 약 5069억원으로 추정했다. 시비 부담분은 현대차 GBC에서 발생하는 공공기여와 교통개선대책부담금을 투입할 예정이다.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와 KTX 동북부 연장, GTX-A, GTX-C, 남부광역급행철도, 위례∼신사선 등 삼성역을 경유하는 6개 노선 역사가 통합 건설된다.
지하 6층으로 건설되며 지하 1층에는 시민편의공간, 지하 1∼2층에는 공항터미널, 지하 2층에는 10면 규모 버스환승센터, 지하 3층에는 버스(114대) 중심 주차장이 마련된다. 승용차도 137대 수용한다.
3층은 위례∼신사, 4층은 역무시설, 5층은 콘코스, 6층은 광역철도 통합역사로 건설한다.
아울러 코엑스몰과 새로 건립되는 현대차 GBC 쇼핑몰이 지하로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42만㎡) 지하도시가 생긴다.
‘상업·공공문화시설’로서 코엑스몰과 새로 조성될 GBC쇼핑몰까지 모두 지하로 연결되면, 잠실야구장 30배 크기에 달하는 대규모 지하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지하규모시설은 총 42만㎡로 영동대로 16만㎡, 코엑스몰 16만5000㎡, GBC쇼핑몰 9만6만㎡ 등이다.
이곳에는 중소기업 홍보 인큐베이터 센터, 여행라운지, 한류 체험관 등 다양한 시설과 함께 상업·문화시설 등을 배치해 사회공헌 효과와 주변 MICE 시설과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2일 발표한 기본구상안을 토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평가 등을 거쳐 연말에 광역복합환승센터 지정까지 마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국제설계 공모 등의 방식을 통해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17년 12월 우선 시공분(가시설 및 토공)에 대해 착공에 들어가 ’21년 말까지 삼성~동탄광역철도 구간을 우선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통합역사가 모두 개통되면 하루 평균 이용객이 58만명이 넘어 영동대로 일대가 국내 최대 대중교통 허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이용객 편리를 위해 약 300억원을 들여 양쪽에서 타도록 승강장을 변경, 확장할 예정이다. 버스 노선도 현재 47개에서 90개 이상으로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영동대로와 테헤란로에 중앙버스전용차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시는 영동대로 환승센터가 완공되면 앞으로 동탄∼강남간 출퇴근 시간이 최대 66분에서 20분대로 단축되고 삼성역∼시청이 5분이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유동인구에 비해 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서울 동남권에 대중교통 중심 환경을 만들고 도시 공간을 효율적으로 재편해 영동대로 일대를 국제적 명소로 키우겠다”며 “1만2000명 일자리 창출과 연 평균 2조5000억원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seo610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