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드라이버 사전예약 진행 중전국 대리운전기사의 30%인 4~5만명 정도 등록카카오 “카카오택시 출시 때와 비교하면 카카오 드라이버 성공적 출발”증권가에서도 실적 개선 모멘텀 요인으로 예상
19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카카오 드라이버 사전예약을 시작해 이용자에게 제공할 새로운 서비스를 소개했다. 카카오 드라이버는 카카오택시와 같이 편리한 호출과 길안내와 편리하고 합리적인 요금제와 결제 시스템, 이용자가 안심할 수 있는 기능과 정책을 중점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는 “합리적 정책을 바탕으로 서비스 종사자와의 협력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카카오택시를 시작할 때는 전체 기사들의 숫자에 약 2만 명 정도 참여했었는데 카카오드라이버 정식 출시 시점의 기사회원은 약 4~5만 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대리운전기사의 30%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대리운전기사들이 카카오드라이버에 대해 가지고 있는 신뢰와 기대를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카카오 드라이버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O2O 서비스를 확대하며 실적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카카오 드라이버 성공이 이후 실적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의 올해 성장 키워드가 모바일 동영상이나 콘텐츠 유통을 통한 광고매출 극대화보다는 신규 O2O 서비스에 집중되어 있는만큼 카카오 드라이버가 올해 40%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면 1500억원의 매출액과 1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발생시킬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전국의 대리운전 기사를 15만명, 1명당 월평균 매출을 170만원으로 보고, 전체 기사의 40%인 6만명이 카카오를 통해 영업한다고 가정했을 때다.
또 카카오드라이버의 시장 점유율이 2017년 56%, 2018년 64%까지 증가하고 이렇게 되면 매출이 각각 3천430억원, 3천917억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 역시 보고서에서 시장 점유율에 따른 매출 전망치를 내놨다. 점유율이 30%일 경우 매출은 1800억원, 영업이익은 보험료 지출 규모에 따라 최대 1444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나금융투자도 “카카오 드라이버가 빠르게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내 서비스 예정인 O2O서비스 라인업이 확보되면서 O2O 서비스에 기반한 실적개선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드라이버가 카카오택시처럼 성공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대리업 기사들에게 호응을 얻은 만큼 소비자들의 수요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다른 신규 사업에 대한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카카오 드라이버만 성공한다고 해서 전체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며 “광고 사업과 플랫폼 사업 등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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