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5월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1로 전월과 동일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나타낸 지표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음을 의미한다.
이는 기업 구조조정 논의가 진행되면서 조선업 관련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악화된 탓으로 특히 조선·기타운수 BSI는 2012년 9월(47) 이후 3년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또 전기장비(67→60), 석유정제·코크스(69→57) 등은 전월보다 BSI 낙폭이 컸다.
반면 1차금속(61→65), 전자·영상·통신장비(65→69) 등은 BSI가 상승했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은 77로 전월 대비 2포인트 올랐지만 중소기업은 63으로 4월보다 1포인트 떨어졌으며 수출기업(70)과 내수기업(72)은 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2월에 63으로 저점을 찍은 뒤 3월(68), 4월(71) 등 2개월 연속 상승했지만 이달엔 보합에 그치며 상승세가 주춤했으며 체감경기는 장기평균(2003년 1월~2015년 12월)치인 80을 하회했다.
이는 예년보다 체감경기가 나빠졌음을 뜻하는 것으로 제조업체들은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5.9%), 불확실한 경제상황(18.1%), 수출부진(11.1%) 등을 꼽았다.
비제조업(서비스업)의 경우 5월 업황BSI는 71로 4월보다 1포인트 올랐지만 6월 전망 BSI는 73으로 2포인트 내렸다.
매출 BSI는 76으로 4포인트 떨어진 반면 채산성 BSI는 1포인트 오른 85로 집계됐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92로 4월보다 2포인트 떨어졌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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