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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 마쳐···車강판 사업 확대

포스코, 광양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 마쳐···車강판 사업 확대

등록 2016.05.31 11:1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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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공장 증설로 안정적 생산체제 구축전세계 네트워크 강화해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

포스코가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에서 전시한 철강 차체 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가 디트로이트 북미오토쇼에서 전시한 철강 차체 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고급 자동차강판 생산·가공공장 증설과 설비 합리화를 통해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31일 포스코는 국내 최대 규모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인 광양제철소 4냉연공장의 설비 합리화 사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포스코 광양 4냉연공장은 1995년 착공 1997년 준공한 연산 220만톤 규모 자동차강판용 냉연공장이다. 품질인증 기준이 엄격한 일본·미구주계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AHSS(고장력강)를 주력으로 생산한다.

AHSS는 무게는 가벼우면서 강도는 높아 자동차 내판재와 외판재, 보강재 등에 사용된다.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계 이슈인 배기가스 배출 규제 강화, 연비 향상, 안전 강화 등과 맞물려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다. 국내 자동차사의 AHSS 채용 비율은 20%를 넘어섰으며 북미지역에서는 35%대로 올라섰다.

포스코는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고 기가파스칼급(1000MPa) 초고장력강 생산설비를 추가로 구축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3개월간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를 진행했다. 이번 합리화로 4냉연공장 산세·소둔 설비가 AHSS 생산에 최적화된 최신예로 재탄생하게 됐다.

앞서 포스코는 지난 24일과 25일 자동차 최대 생산국인 중국 중경과 성도 지역에서도 자동차강판 가공공장을 준공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중경강철과의 현지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생산법인을 합작 설립하는 본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 태국 라용 아마타시티 산업공단에도 자동차용 고급 아연도금강판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연산 45만 규모의 CGL공장(용융아연도금강판공장)을 준공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도 지난해 9월 광양제철소에 연산 50만톤 규모 7CGL을 착공했다. 7CGL은 고급 자동차용 소재인 AHSS생산에 특화된 공장이다. 생산된 제품은 폭스바겐·GM·르노닛산·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사에 공급된다.

포스코 측은 광양 4냉연공장 설비 합리화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설비부하 감소와 생산성 증대로 납기 단축 등 고객 만족도 향상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스코는 광양과 태국·중국 등에 CGL공장을 신설해 국내 7곳, 해외 6곳 등으로 CGL공장을 확대 운영하고 해외 가공공장과 연계해 전세계 자동차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솔루션마케팅에 기반한 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를 확대해 올해 900만톤 이상, 2018년 이후에는 1000만톤 판매 체제를 완성해 입지를 굳히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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