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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첫 선박 발주’ 리바노스 회장과 3대째 우정 이어가

현대重, ‘첫 선박 발주’ 리바노스 회장과 3대째 우정 이어가

등록 2016.06.13 11:15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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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노스 회장, 원유운반선 2척 명명식 참여정기선 총괄부문장이 영접···긴밀한 협력 약속

현대重, ‘첫 선박 발주’ 리바노스 회장과 3대째 우정 이어가 기사의 사진

현대중공업이 첫 선박을 발주한 그리스의 리바노스 회장과 3대를 이은 각별한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

13일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Sun Enterprises LTD) 조지 리바노스(George Livanos) 회장이 울산 본사에서 열린 15만9000톤급 원유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 참석하기 위해 회사를 찾았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조지 리바노스 회장과 아들 스타브로스 리바노스(Stavros Livanos)를 비롯해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가삼현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정기선 그룹선박‧해양영업부문 총괄부문장이 직접 영접에 나섰다.

리바노스 회장은 1971년 유조선 설계도면과 백사장 사진, 축척 5만분의1 지도와 함께 자신을 찾아온 정주영 창업자에게 유조선 2척을 발주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번 방문은 리바노스 회장이 지난 10일까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조선‧해운 박람회’에 참석한 직후 이루어진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명명식 후 리바노스 회장 등과 오찬을 함께 하며 정주영 창업자에 대한 추억을 나누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이어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정기선 총괄부문장은 “창업자를 향한 리바노스 회장의 믿음이 오늘날의 현대중공업을 만들었다”면서 “글로벌 경기 침체로 모두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최고의 선박으로 믿음에 보답하며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선엔터프라이즈사는 현대중공업과 첫 호선 계약을 인연으로 지금까지 15척의 원유운반선을 발주했다. 리바노스 회장은 총 11번의 명명식 중 8번의 행사에 직접 참석해왔다.

이날 명명된 선박은 리바노스 회장의 고향과 딸의 이름을 따 각각 ‘키오스(Chios)’와 ‘크리스티나(Christina)’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오는 7월말 인도될 예정이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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