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반대에 갈등 심화 예고 사측 정년보장 등 조건 내걸어
21일 연합뉴스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전날 직원들에게 다음주부터 분사와 관련된 행정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사측은 비핵심 사업의 분사가 자구계획안에 포함된 사안이기 때문에 미룰 수 없으며 노조의 협조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비지원 부문에는 보전·동력·장비·시설공사 등 정규직 근로자 총 994명이 근무 중이다. 현대중공업은 해당 부문을 분사한 후 자회사를 설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노조 측에서는 조합원을 비정규직화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파업을 예고하는 등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에 사측에서는 임금 보전과 고용 보장을 앞세워 노조의 동의를 호소하는 상황이다. 사측은 분사에 동의할 경우 최대 15년치 임금 차액 보전, 정년 만 60세 보장 등을 약속하는 것은 물론 자회사 설립 후 관련 내용을 문서화하겠다고 언급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차재서 기자 sia0413@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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