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수련·호주수련 등 각종 희귀 수련, 서서이 자태 뽐내
무안군이 최대 백련 자생지인 회산백련지에 연꽃과 더불어 특별한 볼거리를 마련하기 위해 수련공원에 전국 최대 규모로 30주의 빅토리아수련을 전시하고 있다.
또 네 곳의 생태연못과 주요 공간에 호주수련 등 각종 열대수련과 온대수련, 왜개연, 가시연 등 수련 1300여주가 요즘 들어 개화가 한창이다.
사진작가들에게 특히 사랑을 많이 받고 있는 빅토리아수련은 잎과 꽃이 지구에서 가장 큰 수생식물로 큰가시연으로 불리기도 한다.
빅토리아수련은 잎이 다 자라면 그 지름이 2m 정도이고, 잎 아래로 방사형으로 뻗은 크고 단단한 잎맥과 이를 잇는 가로막이 만든 베개처럼 생긴 얇은 막이 공기를 담고 있어 몸무게 50kg 정도의 사람이 올라타도 가라않지 않는다.
오후 늦게 꽃을 활짝 피우는 빅토리아수련은 처음에는 흰색 또는 엷은 붉은색이고, 이튿날 저녁부터는 차츰 색이 변해 짙은 붉은색이 된다. 현재 회산백련지의 수련은 하루가 다르게 잎이 크고 피는 꽃의 수가 늘고 있다.
아울러 수련 중의 수련으로 불리는 호주수련 꽃도 아주 특별하다. 호주에서 자라 호주수련이라 하며, 큰수련으로도 불리는 호주수련은 흰색과 파란색, 분홍색 등 여러 색이 어우러진 아한 꽃을 피워내고 있다.
군 관계자는 “수련공원 등 생태연못과 화분에서 아침에는 각종 열대수련이 화려한 빛과 향으로 꽃을 피우고, 오후에는 빅토리아수련이 뽐내고 있다” 며 “꽃이 피기 시작한 회산지를 둘러보는 관광객과 더불어 작품으로 담아가고 싶어 하는 사진작가에게 인기가 많다”고 귀뜸했다.
한편 올해 20회째를 맞는 무안연꽃축제는 회산백련지 곳곳의 화단에 빨간색과 노란색 해바라기 12만주를 축제 기간에 맞춰 꽃이 피도록 심고 관리하고 있어 연꽃과 수련, 해바라기가 어우러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특별한 축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호남 노상래 기자 ro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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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노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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