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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 톰보이, ‘스튜디오 톰보이’로 새단장···2020년 2천억 목표

신세계인터 톰보이, ‘스튜디오 톰보이’로 새단장···2020년 2천억 목표

등록 2016.08.29 08:34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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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칭 40주년 앞두고 로고, 콘셉트, 매장 새단장아틀리에, 에센셜, 스튜디오 라인 등 세분화석정혜 상무 주도의 액세서리 라인도 새롭게 론칭

스튜디오 톰보이 아틀리에 라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스튜디오 톰보이 아틀리에 라인. 사진=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국내 최장수 여성캐주얼 브랜드 톰보이(TOMBOY)가 브랜드 론칭 40주년을 앞두고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로 새단장 한다.

신세계톰보이가 전개하는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는 내년 론칭 40주년을 앞두고 스튜디오 톰보이(STUDIO TOMBOY)라는 새 이름으로 바꾸고 리뉴얼 론칭한다고 29일 밝혔다.

1977년 설립된 톰보이는 국내 여성캐주얼 브랜드 1세대로 많은 인기를 누렸지만 실적 악화로 2008년 부도 처리 된 회사다.

2011년 신세계인터내셔날에 인수된 후에는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가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2012년 180억원이었던 매출은 올해 950억원을 바라본다.

신세계톰보이는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스튜디오 톰보이의 매출을 내년 1200억원, 2020년까지 2000억원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톰보이가 브랜드 리뉴얼을 결정한 것은 글로벌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튜디오 톰보이는 브랜드 헤리티지는 그대로 유지한 채 로고부터 브랜드 콘셉트, 제품 라인, 매장 인테리어, 광고캠페인 등 모든 것을 재정비했다.

기존 브랜드명에서 풍기던 보이시하고 강한 느낌 대신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수용할 수 있는 여성을 브랜드의 새로운 모티브로 삼았다. 매장은 영국 왕립 건축가이자 세계 최초의 민간 우주정거장 건설을 총 지휘한 준범 건축가가 브랜드의 철학을 담아 설계했다.

이밖에도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Byredo)’의 BI를 개발한 스웨덴 기업 ‘아크네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ACNE Creative Agency)’와 손잡고 광고캠페인을 촬영하고, 각종 디자인에 응용되는 ‘시즌 아트워크’를 개발했다.

상품 구성은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할 수 있도록 디자인과 가격대에 따라 아틀리에 라인, 스튜디오 라인, 에센셜 라인, 액세서리 라인, 키즈 라인 등 다섯 가지로 확장했다.

아틀리에 라인은 스튜디오 톰보이의 최상위 제품군으로 자유로운 감성을 세련되고 모던하게 표현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다. 이 라인을 제작하기 위해 아틀리에를 실제로 만들었으며, 이곳에서 시즌 테마, 캡슐 컬렉션, 트렁크 쇼 등의 작업이 이뤄진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코트 40만원대, 재킷 20만원대, 바지 20만원대 등으로 경쟁 컨템포러리 브랜드 대비 뛰어난 가성비를 내세운다.

스튜디오 라인은 기존 톰보이의 인기 디자인을 이어 받아 브랜드의 강한 개성을 지속적으로 보여준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트렌치코트 20만원대, 바지 10만원대, 블라우스 10만원대 등이다.

에션셜 라인은 편안하지만 세련되게 입을 수 있는 라운지웨어를 선보인다. 주요 제품 가격대는 티셔츠 6만원대, 팬츠 9만원대, 레깅스 3만원대 등 기존 톰보이 제품의 약 70% 수준으로 낮췄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지금까지 구색 상품으로 운영하던 액세서리 라인을 대폭 강화한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신규 가방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영입한 석정혜 상무가 톰보이의 액세서리 라인을 지휘한다. 또 스톡홀름의 젊은 아티스트와 협업한 주얼리 라인도 새롭게 출시한다.

키즈라인은 정규 라인으로 운영하고 제품은 보다 다양화 한다. 4세~8세 남아와 여아를 위한 다양한 의류로 선보인다.

스튜디오 톰보이는 50평~100평 이상의 대형매장으로 운영되며, 첫 번째 매장은 다음달 1일 신세계백화점 김해점에 오픈한다. 이후 스타필드 하남점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잇달아 열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존 톰보이 매장의 점진적인 리뉴얼과 신규점 오픈을 함께 진행한다.

고광후 신세계톰보이 대표는 “소비자들의 취향은 빠르게 변하고 글로벌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고자 한다”며 “스튜디오 톰보이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우리나라 여성캐주얼의 역사를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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