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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선물세트 ‘5만원대’ 판매 늘어···김영란법 영향?

추석 선물세트 ‘5만원대’ 판매 늘어···김영란법 영향?

등록 2016.08.30 09:09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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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건강기능식품 등 저렴한 가격 선물 판매 늘어김영란법에 대한 인식이 소비 심리에 영향 준 듯

김영란법 명절 선물 세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김영란법 명절 선물 세트.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추석을 앞두고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김영란법’으로 인해 제품별 매출에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직자, 사립학교 교원, 언론인 등에 대한 선물가격을 5만원으로 제한하는 김영란법이 당장 이번 명절부터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간 이슈를 불러온 만큼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연합뉴스와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4∼28일 진행한 ‘추석선물세트’ 예약판매 매출이 전년보다 8.1% 신장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저렴한 와인·주류와 건강기능식품이 각 40.5%, 20.8% 신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비교적 가격이 높은 축산(7.5%)과 수산(9.6%), 농산(6.0%) 상품은 모두 한 자릿수 성장율을 보였다.

회사 측은 프리미엄 상품 매출이 전년 대비 2.1% 신장에 그친 반면 5만원 이하 선물은 55.8% 늘었다고 전했다.

이마트의 경우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27일까지 선물세트의 사전 예약판매를 실시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보다 5% 줄었으나 5만원 미만 상품 매출은 3.3%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업계에서는 김영란법에 대한 인식이 사회전반에 퍼지면서 소비 심리가 크게 위축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다만 추석 선물세트 매출 중 예약판매가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판매 실적을 통해 정확한 분위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재서 기자 sia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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