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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사태 여파..달아오르는 친환경車 시장

[가을신차대전]디젤사태 여파..달아오르는 친환경車 시장

등록 2016.09.07 18:07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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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지난달 K5 PHEV 모델 출시신형 K7 하이브리드도 하반기 선보여한국GM, 카세어링 통해 볼트 마케팅BMW·벤츠 등 친환경차 모델 쏟아내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차 제공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진=기아차 제공

폭스바겐 배기가스 조작 사태 이후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날이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올 가을에도 각종 친환경차가 쏟아진다.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전기차까지 다양한 방식의 친환경차가 출시돼 소비자의 선택권도 넓어졌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에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현대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를 잇달아 출시하며 시장을 이끌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친환경차 출시는 하반기에도 계속되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2017 K5’ 출시와 함께 ‘K5플러그인하이브리드’를 함께 선보였다. K5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기아차 최초의 PHEV 모델이다. 9.8kWh 대용량 배터리와 50kW 모터를 적용해 전기와 하이브리드 두가지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

K5플러그인하이브리드는 2.0 GDI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156마력(ps), 최대토크 19.3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확보했으며 전기모터 결합시 총 202마력을 성능을 발휘한다. 배터리 완전 충전시 최대 44km를 전기모터로만 주행할 수 있다. 도시 생활자의 평균 출퇴근 거리가 편도 30~40km 내외인 점을 고려하면 평일에는 전기만으로 주행 가능한 셈이다.

만약 평일 40km의 거리를 전기 주행 모드로 출퇴근하고 주말에는 100km를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병행해 사용하는 사람이 있다고 가정하면 연간 1만5600km의 거리를 60만원 정도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동일 거리를 동급 가솔린 엔진으로 주행할 경우에는 180만원정도 비용이 들기 때문에 최대 120만원 상당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배터리를 모두 사용해도 가솔린을 사용해 하이브리드 모드(16.4 km/ℓ)만으로 최대 902km까지 주행가능하기 때문에 전기차와 달리 방전의 걱정 없이 사용자의 주행 상황에 따라 경제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기아차는 올 가을 신형 K7 하이브리드도 선보인다. K7은 올 상반기에만 2만6000여대가 팔린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기아차는 가솔린, 디젤, LPG에 이어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하면서 신형 K7의 엔진 라인업을 완성한다.

기아차에서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K7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형 K7이 현재 인기를 바탕으로 친환경차 수요자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GM도 친환경차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상반기 최대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신형 말리부의 하이브리드 모델과 볼트 PHEV 모델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GM은 친환경차 시장을 통해 내수 3위 자리를 굳히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GM은 볼트의 경우 카셰어링 업체에 먼저 공급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전략을 세웠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볼트를 경험하도록 유도함으로써 볼트의 우수성을 먼저 알리고 내년쯤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소비자에게 인지도가 낮은 볼트의 상품성을 먼저 알린 후 향후 판매량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디젤 엔진이 주력이었던 독일 수입차 업계도 친환경차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특히 BMW는 하반기 친환경 라인업을 대거 확대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BMW가 하반기에 출시하는 신차 5개 모델 중 ‘뉴 X5 x드라이브 40e’ ‘뉴 740e’ ‘뉴 330e’ 등 3개 모델이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이다.

BMW의 PHEV 차량 중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뉴 X5 x드라이브 40e는 최대 출력 은313마력, 최대 토크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35.7kg·m, 전기 모터는 25.5kg·m를 발휘한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30.3㎞/l에 달한다.

3시리즈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330e는 BMW그룹의 최신 엔진 세대에서 가져온 2.0ℓ 가솔린 엔진과 80kW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252마력, 최대 토크 42.8kg·m를 발휘한다.

BMW는 플래그십 모델인 7시리즈에서도 플러그린하이브리드 차량을 선보인다. 뉴 740e는 뉴 7시리즈에 eDrive 기술을 접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했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326마력의 출력을 발휘하며 유럽 기준 복합연비는 무려 47.6㎞/l이다.

친환경차 시장에 무관심했던 메르세데스-벤츠도 S클레스 기반의 PHEV 모델인 ‘뉴 S500e’의 국내 시장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벤츠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뉴 S500e는 전기차 모드로만 30㎞를 운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 모델이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전체 판매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다”면서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면 친환경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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