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 사재출연, 오는 13일에나 가능최은영 회장 100억원 긴급 지원 결정주식 담보로 금융권에서 차입
12일 한진해운에 따르면 압류와 입출항·하역 작업 거부 등으로 공해상에 표류하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컨테이너선 79척, 벌크선 14척 등 총 93척이다.
한진해운 비정상운항 선박은 지난 6일 85척에서 7일 86척, 8일 89척, 9일 92척으로 꾸준히 증가했으나 지난 10일 미국 법원이 스테이오더(압류금지조치)를 승인해 91척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정부와 금융당국이 한진해운에 대한 자금지원을 거부한데다 대한항공 이사회가 한진해운 600억원 지원에 대해 롱비치터미널의 담보를 선 취득하는 조건 전제로 해 자금 미확보로 당분간 비정산운항 선박이 늘어날 전망이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오는 13일까지 400억원 사재출연하고 최은영 회장이 수일 내 주식 담보로 금융권 차입을 통해 1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결정했으나 최소 긴급 필요자금이 2500억원이라는 발등의 급한 불 정도만 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기준 수출화물 물류애로 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가 323개사 329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고 화물 금액은 1억2000만달러로 한화 1330억원을 넘어섰다.
임주희 기자 ljh@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