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 규모 5.8 지진 발생 한수원 “지진 피해 없다···원전 정상가동 중”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 44분께 경북 경주시 남서쪽 8㎞ 지점에서 발생한 규모 5.3의 지진이 부산에서 감지됐다. 약 45분 후인 오후 8시33분에는 규모 5.8의 여진이 감지 됐다.
이날 부산소방 119안전센터 관계자는 “지진으로 건물이 흔들렸다”며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대피 하는 모습이 곳곳에 보였다”는 신고가 수천 건이 쏟아 졌다고 밝혔다.
대구지방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8시 32분께 경북 경주시 내남면 부지리 화곡저수지 부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규모 5.8 지진은 역대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것이다.
첫번재 발생한 것도 1980년 1월 8일 평안북도 삭주 남남서 20㎞ 지점에서 일어난 규모 5.3, 2004년 5월 29일 경북 울진 동남동 74㎞ 해역과 1978년 9월 16일 경북 상주 북서쪽 32㎞ 지점에서 각각 발생한 규모 5.2에 이어 4번째였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여진이 있을 수 있으니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규모 5.1에 이어 5.8이 발생함에 따라 앞으로 더 큰 규모의 지진도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과 관련해 고리원자력 본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계획 예방정비 중인 고리2호기와 신고리2호기는 가동이 중지된 상태이고, 나머지 4기(고리1·3·4호기, 신고리1호기)는 모두 정상 가동하고 있다.
고리 1호기는 규모 5.9(수직), 6.3(수평)에서 자동정지하고, 고리 2호기부터는 규모 6.3∼6.8에서 자동으로 정지한다.
고리원전은 "진도 6.5∼7.0 규모의 지진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추가적인 여진에 대비해 중요지점에서 시설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민 기자 peteram@
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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