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인수···3000억 예상이사회서 입찰 참가 의결
한화생명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우리은행 과점주주지분 매각 일정에 따라 투자의향서(LOI)를 제출하고 입찰에 참가키로 했다. 앞서 우리은행의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는 보유지분 중 30%를 4∼8%씩 쪼개 파는 방식으로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예금보험공사는 우리은행 보유지분 중 30%를 4~8%씩 쪼개서 과점주주에게 판매하는 방식의 매각 공고를 낸 바 있으며 23일 LOI를 마감하고 11월 중 낙찰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업계에서 예상하는 한화생명의 우리은행 지분 인수 규모는 4%로 현재 주가를 고려할 경우 인수금액은 약 3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최근 주가 상승으로 예상인수가격이 올랐지만 투자 관점에서 얻는 이득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은행의 경우 배당수익률만 4~5%로 이익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광구 우리은행장도 지난 21일 코엑스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투자 참여자들은 최소 3~5년을 생각하고 있어 적어도 2~3배, 2만~3만원대를 생각하기 때문에 1만2000~1만3000원에 부담을 갖지는 않을 것”이라며 “지분 8% 매입을 원하는 곳도 몇 군데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화생명은 이날 이사회에서 한화생명의 자산운용 부문을 한화자산운용으로 이전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미국 뉴욕법인을 한화자산운용에 매각하는 방안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화자산운용은 한화생명의 뉴욕법인 지분 100%를 인수하게 되며 한화생명은 조만간 자사 운용인력도 한화자산운용으로 재배치할 계획이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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