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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中서 ‘창저우·충칭’ 투톱 체제..현대속도 신화 달성

현대차 中서 ‘창저우·충칭’ 투톱 체제..현대속도 신화 달성

등록 2016.10.18 11:54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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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베이징3공장 이후 4년만에 준공장기적인 미래 전략 위해 전략 요충지 선정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자동차가 올해 창저우공장을 내년에는 충칭공장 준공으로 중국내에서 현대속도 신화 달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18일 준공한 창저우공장은 2012년 베이징3공장 준공 이후 4년 만에 건설된 현대차의 4번째 중국 생산거점이다.

창저우공장은 베이징에서 동남쪽으로 약 200km 떨어진 허베이성 창저우에 자리 잡고 있으며 베이징에 생산거점을 가지고 있는 현대차에 창저우공장은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췄다는 평가다.

허베이성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등 수도권 약칭) 광역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공항, 철도, 도로 등 인프라 건설이 활성화되는 등 신규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특히 징진지 경제권은 연간 역내 총생산이 1조 달러를 넘는 중국 제 3의 경제권으로, 향후 중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창저우공장은 현대차 베이징공장과 거리가 200여km에 불과해 기존 부품 협력업체를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대차의 부품 물류기지가 있는 톈진항과 인접해 기존 거점들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창저우 지역은 5개 간선철도와 7개 고속도로가 연결돼 최적의 물류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중국 정책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 중국 내 합자 업체 중 허베이성에 가장 먼저 생산거점을 마련함으로써 중국 수도권 지역 대표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경제 성장에 따른 신규 자동차 수요를 선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위에나를 시작으로 중국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한 현지 전략 신차를 창저우공장에서 생산함으로써 수도권 지역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내년 가동 예정인 충칭공장을 통해서는 정부 차원의 내륙 개발로 자동차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 중서부 지역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차그룹이 현지 생산 규모를 확대하는 이유는 중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더 커지며 글로벌 메이커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세계 최대인 중국 자동차 시장은 여전히 매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 중서부 지역 자동차 대중화, 징진지 개발로 인한 수요 상승 등으로 2016년 승용차 판매가 2천만대를 넘어서고 2018년에는 23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가 창저우공장 준공을 통해 151만대, 기아차가 89만대 등 총 240만대의 생산 능력을 확보했으며, 충칭공장이 완공되는 내년에는 총 27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업체들의 각축장인 중국에서 폭스바겐, GM 등과 업계 선두자리를 놓고 경쟁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윤경현 기자 squashkh@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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